감성(感聲) 공감
몸의 중심은 생각하는 뇌나 숨 쉬는 폐가 아니다. 피 끓는 심장이 아니다. 아프고 상처난 곳이다. 그곳으로 온몸이 움직인다.
행복을찾아@
2021. 1. 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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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중심으로
마음이 간다
아프지 말라고
어루만진다
몸의 중심은
생각하는 뇌가 아니다
숨 쉬는 폐가 아니다
피 끓는 심장이 아니다
아픈 곳!
어루만져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처 난 곳
그곳으로
온몸이 움직인다
- 정세훈 님의 시 <몸의 중심> -
내 몸의 아픈 곳,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픈 곳,
우리 사회의 아픈 곳,
우리가 보듬어야 하고 살펴야 할 사람들 대신,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 여기는 이들은
지금도 자신이 제일 아프다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누군가는 어루만져 주지 않으면 안 될
상처난 몸의 중심,
그곳으로
온몸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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