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感聲) 공감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행복을찾아@
2021. 1. 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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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되었다.
천양희 님의 <너에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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