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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교에 입학한 지
두 달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교수님은 수업시간에
강의 대신 간단한 문제가 수록된
시험지를 돌렸다.
수업을 착실하게 들었던 나로서는
별로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문항에서 막혔다.
우리 학교를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아주머니의 이름은?
이것이
시험문제라고 할 수 있는가!
난 이 아주머니를
여러 번 봤었다.
검정 머리에 키가 크고
나이는 오십대쯤 보였는데
이름은 뭐지?
난 마지막 문제의 답을 공란으로 두고
답안지를 제출했다.
모두 답안지를 제출하고 난 후
한 학생이 마지막 문항도
점수에 반영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물론이지."
교수님은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간호사로서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대하게 될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와
배려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여러분은
항상 이들에게 미소를 보내야 하고,
먼저 미소를 보내야 하고,
먼저 인사를 건네야 합니다."
지금도 난 그 강의를
절대 잊지 않고 있다.
청소 아주머니의 이름이
도로시였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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