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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7

나 방금 중딩때 남자동창 만났는데.. (네이트 판에 난리났던 달달한 글) 나 15살때 같은반이었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걔가 날 좋아했었단말이야. 남자애들 앞에서 내가 말을 응 아니밖에 못했는데 걔가 되게 말을 재밌게 잘해서 걔랑은 꽤 말을 잘했어. 잘생기진 않았고 귀엽게 생겼다고 해야되나 나 키 160인데 나보다 작았어. 말을 웃기게 잘해서 나도 걔가 좋았어. 나 15살때 친구가 나 왕따시켰는데 그날 학교에 늦게갔거든 그랬더니 걔가 남자애들 다 데리고 선생님한테 가서 ㅇㅇ이가 ㅇㅇ이 왕따시킨다고 혼내달라고 이러면서 엄청 걔 욕을 했다는거야.. 그리고 내가 우울하면 열이나고 눈물이 나고 몸이 뜨거워지고 가끔 그러는데 체육끝나고 내가 엎드려서 울고있었어. 근데 걔가 내 등 두드리더니 왜그래? 아파? 이러는거야. 근데 나는 그말듣고 너무 서러워서 엉엉 울었어. 근데 걔가 내 얼굴에 .. 2021. 2. 14.
행복하다는 말 백 번 보다 더 행복한 얼굴로 커피나 한 잔 하자며 편의점을 향해 걸어가면서 두 사람은 서로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사랑을 말하다 中 - 푸른 밤 그리고 성시경 입니다.] 어느 금요일 언제나처럼 평범한 데이트. 만나서 떡볶이를 먹고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다니고. 귀걸이를 고르고 사지는 않고. 카페에 들어가 커피와 케이크를 먹고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또 하루를 보내고 헤어질 무렵. "얼른 들어가. 집에 가서 전화할게." 남자가 막 돌아서려는데 여자가 갑자기 남자를 불러 세웠다. "있잖아... 있잖아. 이번 주말에는 나 말고 그냥 친구들이랑 놀아." 남자는 무슨 일인가 싶어 눈썹을 찡긋 거리며 물었다. "왜? 너 무슨 약속 있어? 어디가?" 그러자 여자의 대답 "그게 아니라. 요즘 우리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했잖아. 내가 좋아하는 것만 먹고 내가 가고 싶은 데만 가고 너 친구들이랑 술 마시는 거 좋아하는데 친구들도 한참 못보고.." "그러니까 이번 주말엔 친구들 만나서 운동.. 2021. 1. 28.
영화 클래식 명장면 - OST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자전거탄풍경]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 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내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주던 햇살이 되고 조그맣던 너의 하얀 손위에 빛나는 보석처럼 영원의 약속이 되어.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 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초록의 슬픈 노래로 내 작은 가슴속에 이렇게 남아 반짝이던 너의 예쁜 눈망울에 수많은 별이 되어 영원토록 빛나고 싶어.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 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2021. 1. 5.
러브스토리, 백수와 백조의 사랑이야기 [3 ~ 4] 백수와 백조의 사랑이야기 [3] "3번마!! 7번마!! 반마신 차이 입니다!! 결승선 통과하는 3번마 김규진 기수, 아!!! 11번마 이 2착으로 들어옵니다.!" 백수에게 휴일 날, 과천경마장은 참 좋은 곳이다. 100원 부터 걸 수있고 그리고 짜릿함을 느낄 수있다. 난 개인적으로 한 판에 2000원 이상 걸지 않는다. 뭐... 그니까 하루에 많이 잃어 봐야 극장비 정도였다. 물론 백수에게 그 돈이 어딜까마는.. 가끔 운 좋으면 일주일치 용돈을 따 갈때도 있다. 하지만 쪽 팔려서 항상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혹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늘 조심스럽다. 언젠가 맨얼굴에 옆집 아저씨와 마주쳐서 서로 무안했던 기억이 늘 조바심을 일으키게 한다. 2번마와 5번마를 찍었을 때였다. 2번이 앞에 달리.. 2021. 1. 4.
하얗게 눈사람이된 두 사람은 서로를 닮아갔다. [사랑을 말하다 中] 라디오 푸른 밤 그리고 성시경 입니다. 그녀의 볼이 점점 빨개지더니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그러더니 스르르 잠이드는 것이다 하지만 '알퐁스도테'의 '별'에 나오는 장면과는 사뭇다른 분위기다. 그곳은 시끄러운 학교앞 주점이었고 테이블 맞은편에는 과친구들이 10여명 앉아서 최근 그들을 괴롭히고 있는 경제학개론 수업에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에게 조용하게 말했다 "너 취했구나. 내가 집에 데려다줄게.." 그녀는 순순히 일어서더니 불빛마저 비틀거리는 골목을 지나 굴다리를 지나고 자취방이 있는 동네로 걸어갔다. 그는 그녀의 가방을 들고 한 발짝 뒤에서 따라갔다. 그런데 그녀가 집앞에 도착하자 갑자기 휙 돌아서더니 이렇게 말하는것이 아닌가. "선배! 날 좋아한다고 말해도 돼." "기회는 매일 오는 게 아니니까." 두 사람은 10월이 가기전에.. 2021. 1. 2.
사랑을 말하다.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등은 늘 신비롭게 반짝인다. 신기하게도 문자가 소리로 변했다. 그녀와 메신저를 할 때면 그녀가 띄우는 글자들이 그녀의 목소리가 되어 들려왔다 그녀가 보낸 메일에서도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고 심지어는 그녀의 컬러링으로 등록된 음악을 거리에서 우연히 들어도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잠에서 깨어난 새끼 고양이 같은 목소리가.. 그녀는 백화점의 인터넷쇼핑몰에서 근무한다. 남자는 쇼핑몰에서 프린터 잉크 정품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된 것은 재생잉크였다. 남자는 업체의 속임수라고 생각했고 화가 나서 항의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반품처리가 되지 않았다. 다시 전화 걸었고 세 번째 상담원과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남자는 죄송하다고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진심을 느꼈다. 그전 상담원들은 형식상 사과는 했지만 '아휴~ 또 끈질긴 녀석한테 걸.. 2021. 1. 2.
[러브 스토리] 그 밤의 소풍 "이 공원 아담해서 참 좋다, 마음에 들어. 다음에 여기로 소풍 오자." 남자는 말했었다. 남자와 여자는 겨울의 시작에 만났다. 혹한의 날들이 계속됐지만 추운 줄을 몰랐다. 처음 공원에 갔던 건 봄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여자의 집 뒤에 있는 작은 공원이 마음에 든다며 남자는 피크닉 가방을 선물해주며 말했다. "봄이 깊어지고 햇살이 따스해지면 우리 소풍 오자." 여자는 설레며 봄을 기다렸다. 궁리가 많았다. "4월이면 될까, 5월이면 더 좋을까. 샌드위치가 좋을까, 김밥이 재미날까." 질문이 많은 여자를 남자는 재미있어했다. 아끼는 모포를 가방 안에 넣어두고 여자는 차곡차곡 소풍 준비를 했으나 봄은 차분하던 겨울과는 달랐다. 정신없이 지나갔다. 남자는 점점 더 바빠졌고, 여자는 투정이 많아졌다. 오늘도 남..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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