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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스토리

러브스토리, 백수와 백조의 사랑이야기 [3 ~ 4]

by 행복을찾아@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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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와 백조의 사랑이야기 [3]

 

< 백수 >

"3번마!! 7번마!! 반마신 차이 입니다!!

결승선 통과하는 3번마 김규진 기수,

아!!! 11번마 <새벽구름>이 2착으로 들어옵니다.!"

백수에게 휴일 날, 과천경마장은 참 좋은 곳이다.

100원 부터 걸 수있고 그리고 짜릿함을 느낄 수있다.

난 개인적으로 한 판에 2000원 이상 걸지 않는다.

뭐... 그니까 하루에 많이 잃어 봐야 극장비 정도였다.

물론 백수에게 그 돈이 어딜까마는..

가끔 운 좋으면 일주일치 용돈을 따 갈때도 있다.

하지만 쪽 팔려서 항상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혹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늘 조심스럽다.

언젠가 맨얼굴에 옆집 아저씨와 마주쳐서

서로 무안했던 기억이 늘 조바심을 일으키게 한다.

2번마와 5번마를 찍었을 때였다.

2번이 앞에 달리고 9번이 5번을 추월 할라 말라 하고 있었다..

"저 개자식~~ 아니 말자식!! 안 돼~~!!"

삘릴릴릴리~~~ 전화가 울렸다.

"예 여보셥."

"야, 나얌 마!"

접때 결혼한 놈이었다.

"어, 왜?"

갑자기 우와~하고, 함성이 들려왔다.

경마장 가보면 안다. 결승선 도착 때의 그 괴성을.

"이 자식, 또 말밥 주러 갔구만."

"아니....그게 아니고....."

날아갔다. 2, 9번 말이 들어왔다.

"젠장!! 근데 왜.....?"

"나 여기 서울 대공원이야."

"어? 거긴 왜?"

결혼식 야외촬영을, 사진을 공부하는 후배한테 시켰는데 별루 맘에 안 들었단다.

그래서 바람도 쐴 겸, 지금 사진을 좀 찍고 싶단다.

경마장 인거만 안 걸렸어도 빼는건데..... 젠장, 한 정거장이니 어쩔수가 없었다.

7500원 잃었다. 담엔 꼭 따야지!!

 

 

< 백조 >

젠장.... 힘든 한 주였다. 취직은 너무 힘들다.

여자 나이 30 먹으니까 무슨 괴물 보듯이 했다.

어제 면접 봤던 회사의 그 자식은 정말 재수 꽝 이다.

피~ 웃으며, 근데 왜 결혼은 안 하셨냐구?

내가 왜, 그런 얘기를 그 자식한테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지도 많이 먹어봐야 30대 중반인데... 엄청 껄렁댔다.

재수다. 그리고 힘들다.

전화가 왔다.

서울 대공원으로 나오란다. 만사가 귀찮았다.

그냥 가기 싫다고 그랬다. 근데 놈의 목소리가 옆에서 들렸다.

"아~ 모야~ 나 보고 하루 종일 니네 사진만 찍으라구?"

나간다 그랬다. 그냥 가고 싶었다.

 

 

< 백수 >

앗!! 그녀가 왔다!! 일단 쪽 팔렸다.

접때 여동생이 오빠같은 백수한테 무슨 여자친구가 있냐고 그랬다.

가끔씩 얘가 내 동생이 아니었음 할 때가 있다.

그래야 한 대 치던지 할 텐데.

씩~ 웃으며 그때 잘 들어갔냐고 그녀가 물어봤다.

인간아! 술 좀 작작 먹어라... 그러는거 같았다.

할 말이 없었다.

내가 뭔 실수를 했는지 기억이 안 나니까.

근데 밝은 햇빛 아래서 보니까 뽀사시 한게 이뻤다.

웬지.... 똑바로 쳐다보기가 어려웠다.

 

 

< 백조 >

이 자식이 또 날 피하는거 같다.

꼴에 선글라스는 뒤집어 쓰고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질 않는다.

그냥 길에다 버려두고 갔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밀려 들었다.

아... 오늘은 이 놈을 어떻게 골탕 먹여야 하나.

말없이 셔터만 눌러대는 놈에게 하루 종일 사진만 찍어줄 거냐고 짜증을 냈다.

소심하긴... "그문... 어떻게...할까요?"하고 버벅 거린다.

어떻하긴, 이 멍청아!! 놀이공원에 왔으면 놀이기구를 타야지.

 

 

< 백수 >

놀이기구를 타잔다.

웬지 저 여자는 겁이 없어 보였다.

제발 바이킹만 타지 않았으면......

역시나 였다. 바이킹을 젤 먼저 타잔다.

이름도 위압감을 주는 <킹바이킹> 이었다.

아... 난 왜 바이킹만 타면 작아지는(?) 것일까?

차라리 군대 있을 때 100km 행군이 더 낫다.

그녀는 정말 용감했다.

그것두 젤 뒷자리에 앉았다.

거기가 덜 무섭다고 구라를 치면서 말이다.

중간에 뭐라뭐라 그러는데

무슨 얘긴지 도무지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 백조 >

ㅋㅋㅋ.....복수했다. 바보같은 놈.

"으으~~" 하며 신음소리만 냈다.

내가 "군대 갔다 왔어요?" 하고 물어 보니까

"으어? 으어?" 하고 대답했다.

아무래도 면제인가 보다.

울 아빠가 해병대 출신이라 면제는 절대 안 된댔는데.

shit!! 무슨 생각을!!!

암튼 귀엽기도 하고 바보 같기도 했다.

일부러 젤 무서운 걸로만 끌고 다니며 놈을 괴롭혔다.

놀아가구는 모두 다 타고 싶었는데,

친구 지지배가 미술관으로 옮겨서 몇 장 더 찍고 싶단다.

젠장!! 그 사진 얼마나 잘 나오나 보자.

근데 미술관으로 갔더니 이건 아예 염장 이었다.

쌍쌍이 몰려 야외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어떤 네모난(?) 사람이 나보고

"거기 언니, 좀 나와 봐!!" 했다.

<요> 자가 들릴락 말락 했다.

사람들이 왜 살인을 하는지 이해 할 것 같았다.

촬영 기사는 아니고 걍 따라온 신랑 친구 같은데

그 인간이나 신랑이나 조직의 냄새가 풍기는 사람들이었다.

근데 이 백수가 사고를 쳤다.

우리 쪽 사진을 찍어 주면서 일부러 그 사람이 끼어들게 각을 잡더니,

"어이~ 거기 당신, 저리 좀 비켜 봐." 하는 것이었다!!!

".............."

아무래도 그 인간은 약을 하는게 틀림없는 것 같다.

그 사각은 덩치가 저 백수의 두배는 되어 보이는 사람이었다.

난 순간, 속으로 외쳤다. 저 인간은 x됐구나!!

 

 

< 백수 >

봄이라 그런지 미술관 근처에 사람들이 열라 많았다.

거의 야외촬영을 나온 사람들 이었다.

그런데 그 중, 한 팀의 인간이 짜증나게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막무가내로 비키라고 했다.

죄송합니다. 혹은 실례하지만.....이라고 정도는 해야 되는 것 아닌가.

거기다 그녀를 보고 "어이, 거기 언니 비켜 봐." 하는 것이었다.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녀석 이었다.

엿을 한 번 먹여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어이, 거기 당신 비켜봐." 했더니,

놈이 험악하게 인상을 우그러 뜨리며,

너 지금 뭐라고 했냐고 하며 다가섰다.

"모가?" 그러면서 가까이서 봤더니 일반인(?)이 아니 것 같았다.

어쩐지... 안경을 쓰고 왔어야 하는건데...

씨바....저땠구나...어제 먹은 술이 안 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어쩔 수 없었다.

어차피 한 대 맞고 뻗을 거 개기기나 하자고 생각했다.

그런 당신은 지금 이 아가씨한테 뭐라고 했냐고 맞받아 쳤다.

놈이 일회용 사진기를 내려 놓았다.

잘 됐다고 생각했다.

그냥 한 대 맞고 병원에 누워 버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머리 속으로는 합의금으로 얼마를 받아야 할까를 생각하고 있었다.

다행이었다.

주위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 사람이 먼저 잘못 했다고 한 마디씩 거들었다.

거 봐.....지가 어쩔거야.....

 

 

< 백조 >

놈한테 이런 구석이 있는지 몰랐다.

쬐끔 멋있어 보였다.

그 덩어리가 "어이, 당신이라니?" 하니까

"댁이 이 아가씨보고 언니 라며?" 하고 대들었다.

무슨 헛소린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를 위해 싸우는게 고마웠다.

그 깍뚜기가 싸울라고 사진기를 내려 놓는데,

이 백수같은 인간은 반 주먹거리도 안 돼 보였다.

부디 놈이 살아남기 만을 기도했다.

사람들이 뜯어 말리고 해서 어찌어찌 해결이 됐다.

어쨌건 좀 감동 받았다.

왠지 놈이 조금씩 좋아질라 그러는거 같다.

이 메마른 가슴에도 꽃이 피려는가 보다.

제발 오늘은 껍데기 먹자는 소리만 안 했으면......

 

 

 

 

백수와 백조의 사랑이야기 [4]

 

< 백수 >

오늘 친구 녀석의 집들이다.

젠장, 그런 것 좀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

기양 잘 다녀 왔다고 밖에서 술이나 한 잔 사면 되지 뭔 놈의 집들이람.

이젠 얄팍한 퇴직금도 다 떨어져 간다.

뭘 사야 하나 하고 한참을 고민하다

동네 문방구에 가서 포장지를 사왔다.

그리고 며칠 전 이모가 써보라고 갖다준 주방용 세제를 이쁘게 포장했다.

모... 아직 한번도 안 쓴 거니까...

인터넷을 뒤적거려 포장하는 방법대로 따라하니까 그런대로 완벽했다.

어머니가 안 계신 틈을 타 잽싸게 집 밖으로 들고 뛰었다.

어머니 용서하소서... 돈 벌어서 갚아 드리겠슴다.

근데 그 웬수도 오겠지?

지난 번에 엄청 황당한 표정으로 쳐다보던데...

괜한 짓을 한거 같아서 말도 못 붙이고 걍 헤어졌다.

아무래도 날 양아치로 볼 거 같다.

제발 오늘은 무사히 넘어갔으면...

근데.... 쫌 보고 싶긴 하다.

 

 

< 백조 >

집들이를 도와 준다고 일찍부터 와 있으니까 친구가 살다가 별 일 다 본단다.

내일은 해가 안 뜰지도 모를 것 같다나.

부침개 주걱으로 내려칠까 하다가 꾹 참고 한 번 씩~ 웃어줬다.

지난 번에 놈과 별 이야기도 못하고 헤어져서 좀 아쉬웠다.

친구가 집들이를 한다니 다행이었다.

근데 이 웬수는 지난 번에 그러고 나더니

밥 먹을 때도 그렇고 집에 갈 때도 통 말이 없었다.

빙신. 연락처라도 함 물어보면 못 이기는 척 가르쳐 줄라 했더니...

하여간 쫌 좋아지려 하면 염장을 지른다.

대충 지지고 볶고 시킬거 시키고 했더니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근데 친구가 맛을 보더니

넌 음식도 잘 하는 애가 왜 시집도 못 가냐고 핀잔을 준다.

순간 뒷목이 뻣뻣해 지며 야채를 썰던 칼끝이 부르르 떨리는 걸 느꼈다.

아... 하지만 오늘은 무조건 참기로 했다.

친구들이 먼저 오고 쫌 있으니까 신랑 친구들도 한 두 사람씩 몰려들기 시작했다.

근데 이 백수가 나타나질 않는다.

내 음식 솜씨를 보여줄라 그랬는데...

음냐음냐 하며 우걱우걱 잘도 먹어 치우는 인간들이 얄미웠다.

이 인간은 신랑 친구들이 전화를 해도 받질 않는다.

우쒸.... 나타나기만 해 봐라!

 

< 백수 >

4호선을 타고 잠깐 잠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시간은 한 시간이 넘게 지났고 서울역 이었다.

이상하다 하며 멀뚱멀뚱 생각해보니 종착역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충무로를 지나친 것 같았다.

아무래도 노니까 몸까지 맛이 가는 것 같다.

진동으로 해놓고 잠든 핸드폰에 받지 않은 전화가 다섯 통 이었다.

가믄 맛 있는거는 먼저 온 인간들이

다 먹었겠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역시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분위기는 술자리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녀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대충 술을 밥삼아 남은 음식들을 주워 삼켰다.

제수씨 음식 솜씨가 제법이었다.

"제수씨 이 찌개 죽이는데요~"

했더니 옆에 있던 그 백조가 열라 꼴아봤다.

참... 성격도 이상한 여자다.

저 여잔 아무래도 술을 먹으면 안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 백조 >

한심한 녀석이다.

뭘하다 왔는지 얼굴엔 개기름을 철철 흘리며 눈은 퉁퉁 부어 있었다.

남긴 음식을 먹으면서도 뭐가 좋다고 그렇게 실실 웃는지....

친구가 "사실 이 음식 얘가 거의 다 만들었어요." 하니까

멋쩍은지 한다는 말이 "아...예..." 였다.

좀 칭찬 해주면 누가 뭐라나...

하여간 저 인간 하고 나랑은 타이밍이 안 맞는다니까.

폭탄주가 몇 바퀴 돌더니 신랑 신부한테 듀엣으로 노래를 시킨다.

이것들이 술기운인지, 아주 서로 나긋나긋하게 쳐다보며 "사랑의 대화" 를 불렀다.

나도 모르게 어금니를 지그시 깨물었다.

참자... 죽기 전에 나도 저럴 날이 있겠지!!

한 두 사람이 한 곡조씩 더 뽑더니

누군가 이 분위기 그대로 노래방으로 가자고 제의했다.

자리를 옮길 때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물어보니까 전철 안에서 잠들었댄다.

도대체 이 인간은 뭘 믿고 이리 천하태평인지 모르겠다.

 

 

< 백수 >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저 백조의 음식솜씨가 제법이었다.

아무래도 실력이 나랑 막상막하일 것 같았다.

하긴 집에서 노는 사람들이 집안 일이라도 잘 해야지...

친구들이 노래방에 가자니까 여자들이 더 좋아한다.

역시 아줌마들이 많아서 그런지 노는데 빼는게 없었다.

젤 큰 룸을 잡고 맥주를 시켰다.

모 노래방에 왔다는 것 보다는 노래와 춤이 자유로운 술집에 온 거 같았다.

한참 놀더니 신랑신부가 마이크를 잡고 그녀와 나를 불러냈다!!

뭐 지네 부부 결혼하고 집들이 하는데 젤 수고가 많대나 어쩌대나 하면서

둘다 솔로인 사람끼리 노래 한 번 하랜다..

"아~씨 됐어." 하니까 옆에서 박수치고 난리다.

그렇게 뻘쭘하게 둘이 마이크를 사이에 두고 섰다.

 

< 백조 >

우~ 쪽 팔린다.

분위기에 떠밀려 놈과 마주서긴 했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다.

근데 놈이 "저겨, 듀엣곡 모 아시는 거 있어여?" 하고 물어본다.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갑자기 해보려니 나도 생각나는게 없었다.

글타고 놈과 "사랑의 대화"를 부르기도 뭐하고...

놈이 뭔가 큰 결심을 한듯이 그럼 아무 노래나 부르란다.

대신 자기는 옆에서 율동을 하겠다나... 설마했다.

이 인간은 주로 <전국 노래 자랑> 을 보나 보다.

무슨 괴상한 막춤을 몸을 배배 꼬며 추어댔다.

그러면서 날 쳐다 보길래 어이가 없어 웃었더니

잘 한다고 생각하는지 더욱 발광을 해 댔다.

덕분에 나도 노래 부르다가 삑사리를 냈다.

사람들은 뒤로 넘어가고 몇 몇 친구들은 킥킥대며 숨도 제대로 못쉬고 있었다.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 백수 >

아무래도 둘이 어설프게 듀엣을 하느니 내가 망가지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박상아의 <뮤지컬> 을 불렀다.

노래도 절라 잘 했다.

왠지 모든 면이 예뻐 보일라 그런다.

그래서 춤추다 눈이 마주칠 때 씩~ 웃었더니 그녀도 날 보고 따라 웃는다.

힘이 나서 더욱 미친듯이 망가져 줬다.

사람들이 환상의 듀오라며 박수를 쳐줬다.

뭐....이쯤이야... 어쨌든 그럭저럭 즐거운 날이었다.

분위기도 좋은 것 같고 해서 노래방에서 나올 때 술기운에 용기를 내어

이번 일요일에 만나고 싶다고 이야길 했다.

일요일이요? 하더니 한참을 머뭇 거렸다.

씨.... 그문 그렇지.... 나 같은 백수가 여자는 무슨 놈의 여자람...

아니 저.....바쁘시면 어쩔 수 없구여...하며 돌아설 때 였다.

몇 시에요? 하고 그녀가 물어왔다.

... 대한독립 만세 였다!!!

 

< 백조 >

노래방에서 나와서 모두 흩어 지려 할 때였다.

이 인간이 "저기여, 일욜 날 영화 한 편 때리실래여." 하는 것이다.

수법도 클래식하긴...

근데 하필...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오랜만에 보기로 한 날 이었다.

에이, 이 인간은 백수가 하고 많은 날 중에 일요일이 뭐람....

주중에 보면 안 되냐고 하려 했는데,

이 인간이 그러면 어쩔수 없죠. 라며 돌아서려 했다.

저래갖구 여자를 어떻게 꼬실려구....

그냥 그러자구 했다.

애들이 갖은 욕을 할 상상이 밀려 들었다.

일욜날... 재미만 없어봐라. 넌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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