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너무 오래 만났다1 [사랑, 이별] 누나, 이제 우리 헤어지자.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남학생의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 누나, 이제 우리 헤어지자. 4년 넘게 만나 5년째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 정도면 너무 오래 만났다. 이제 나도 다른 사람 좀 만나보려고. 철 없던 새내기 시절,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과잠을 입은 채로 누나 학교를 갔었어. 고등학교 친구를 보러 말야. 학교 진짜 예뻤는데. 근데 친구들이랑 걷고 있던 누날 보고 한 눈에 반해버려, 혹시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할까봐 과잠을 친구에게 맡기고 누나에게 뛰어가 번호를 물어 봤었지. 머뭇거리다가 번호를 준 그 순간만큼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아. 그 때 누나의 표정, 향수 냄새, 손짓, 목소리 하나하나. 내 새내기 시절은 온통 누나로 가득했어. 알고 보니 누나는 나보다 나이가 꽤 많았지. 몇 살 차이인지 말하면 자기가 늙어보인다고 싫어했으니 굳이 적지는 않을게. 1년 동.. 2021. 2. 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