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너와 헤어졌다1 [사랑, 이별] 사랑하는 너와 헤어졌다.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 이별 후 남긴 슬픈 글) 너와 헤어졌다. 이별을 고하기 위해 만난 날, 나는 너를 보자마자 눈물이 치밀어올랐다. 너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나를 대했다. 배고프지는 않냐며, 시험공부는 잘하다 왔냐며, 나도 평소처럼 너를 대하려했다. 알바는 잘 다녀왔냐며, 속썩이는 일은 없었냐며, 이별로 가는 길에 있었던 그 수많은 싸움에서 너가 너무 미웠는데 너를 보니 아니더라, 너는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다운 내 사람이었다. 카페로 들어가 음료를 주문하는데 너가 내겠다며 나를 가로막았다. 항상 더치페이를 하거나, 주머니 사정이 조금 더 나은 내가 내곤 했었는데. 나에게 커피를 사주는 너를 보니 오늘은 정말 마지막이겠구나 생각했다. 서로를 마주보고 앉았는데, 너가 내게 선물을 건넸다. 얼마 전 있었던 기념일 선물이 택배가 늦었다며 매몰차게 거절하.. 2021. 2. 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