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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4

보고 싶다는 말은 - 이해인 수녀님 [사랑시, 감성시, 추천시]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말이 새롭다. ​ 보고 싶은데... ​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 들을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 뛰는 말 ​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 깊은 그리움의 바다 ​ 보고 싶은데... ​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 ​ ​ 2021. 2. 14.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한용운 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2021. 1. 31.
난 파도가 머물던 모래 위에 적힌 글씨처럼 그대가 멀리사라져 버릴 것 같아. 또 그리워 더 그리워. [밤편지 - 아이유 님] 이 밤 그 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보낼게요 음 사랑한다는 말 이에요 나 우리의 첫 입맞춤을 떠올려 그럼 언제든 눈을 감고 음 가장 먼 곳으로 가요 난 파도가 머물던 모래 위에 적힌 글씨처럼 그대가 멀리 사라져 버릴 것 같아 늘 그리워 그리워 여기 내 마음 속에 모든 말을 다 꺼내어 줄 순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 이에요 어떻게 나에게 그대란 행운이 온 걸까 지금 우리 함께 있다면 아 얼마나 좋을까요 난 파도가 머물던 모래 위에 적힌 글씨처럼 그대가 멀리 사라져 버릴 것 같아 또 그리워 더 그리워 나의 일기장 안에 모든 말을 다 꺼내어 줄 순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 이 밤 그 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띄울게요 좋은 꿈 이길 바라요 2021. 1. 11.
사랑한다고, 어젯밤 이 얘기를 해주지 못해 미안해.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 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 출장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올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 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서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몇 번을 버티다 마침내 배터리를 빼 버렸다. 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심 대문을 열..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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