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응원] 미치게 살아봐요. 뭔가에 홀린 것처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응원글 - 당신. 누군지는 몰라도 당신 되게 멋있어요.)
미치게 살아봐요. 뭔가에 홀린 것처럼. 새벽이 넘어가도록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저 벤치를 달굴 해가 뜨는 모습도 지켜봐보고, 씻지 않은 채로, 아무도 상관하지 않고 집 앞 커피숍에 잠깐 들러 혼자 커피도 마셔보고, 좁고 더러워도 좋으니 한번도 안가본 길에 신발이 닿도록 말이죠. 중요한 시험이 있던 전날, 아니 그날, 공부도 끝나지 않았지만 밖에서 캔맥주 하나 따본 그날. 마음에 품고 있던 내 짝사랑과의 첫 대화, 만남, 그리고 이별. 공모전을 위해 날밤을 새면서 과로사 하기 직전 팀장이 사온 치킨을 뜯던 희열, 스펙 쌓으려고 노력하다 힘듦이 극에 악받쳤을 때 받은 부모님 전화에 펑펑 울기. 산다는 건, 기쁨과 슬픔을 떠나 미친듯 무엇을 하는 것의 일상이에요, 별 것 없죠! 과제하다 친한 친구랑 가벼운 캔맥..
202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