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첫마음을 가졌는가1 박노해 님의 추천 시 3편 (도토리 두 알. 너의 하늘을 보아. 첫마음을 가졌는가.) 도토리 두 알 산길에서 주워온 도토리 두 알. 한 알은 작고 보잘 것 없는 도토리. 한 알은 크고 윤나는 도토리. 나는 손바닥의 도토리 두 알을 바라본다. 너희도 필사적으로 경쟁했는가. 내가 더 크고 더 빛나는 존재라고 땅바닥에 떨어질 때까지 싸웠는가. 진정 무엇이 더 중요한가. 크고 윤나는 도토리가 되는 것은 청설모나 멧돼지에게나 중요한일. 삶에서 훨씬 더 중요한 건 참나무가 되는 것. 나는 작고 보잘것 없는 도토리를 멀리 빈 숲으로 힘껏 던져주었다. 울지마라. 너는 묻혀서 참나무가 되리니.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中 - 박노해 님]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떄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떄문이야. 네가 울며 다시 .. 2021. 2. 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