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풀꽃2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님 추천시 [풀꽃, 혼자서, 꽃, 내가 너를, 사랑에 답함, 꽃그늘, 끝끝내]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혼자서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있는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꽃 예쁘다는 말을 가볍게 삼켰다 안쓰럽다는 말을 꿀꺽 삼켰다 사랑한다는 말을 어렵게 삼켰다 섭섭하다, 안타깝다, 답답하다는 말을 또 여러번 목구멍으로 넘겼다 그리고서 그는 스스로 꽃이 되기로 작정했다. 내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 2021. 3. 14.
나태주 님의 추천 시 3편 [시. 풀꽃. 행복] 시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 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행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2021. 2. 2.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