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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은 더 따듯할 우리의 날들 ]
네? 네! 감사합니다.
합격이야? 합격이래?
변변치 않은 살림이었지만
대학에 합격했단 소식을 들은 날에도
번번이 떨어지는 입사 소식에도
엄마가 차려준 밥상에는
언제나 고기가 올라가 있었다.
엄마에게 고기반찬은
어떤 의미였을까?
끝내 물어보지 못한
질문들을 곱씹으며
엄마의 마지막 온기가 남은 반찬들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to. 그리운 엄마
우리 없는 그곳은 지낼만 해...?
거긴 걱정 같은 건 없으려나....
참, 엄마 나 오늘 승진했어!
엄마 집 가서
따듯한 집밥이랑
한우 먹고 싶다.
여보 진급했다며?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우리 데이트나 할까?
연차 쌓여서 진급하는 건데
무슨 데이트야.
내가 맛집 알아놨는데?
from. 우리 남편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지나가는 건 좀 아쉬워.
내일 작게라도 축하 겸
좋은데 가자!
좋은데? 어디?
비밀. 반차 쓸 거니까
예쁘게 하고 나와.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와의 데이트니까!
머래~ ㅎㅎ
은우야~
아빠!
from. 우리 남편
오늘 아버님이랑
데이트 하고와.
자기 맨날
아버님 걱정 했잖아.
좋은 추억 만들어 드리고!
고마워...
괜찮았어 오늘 하루
힘을내요 우울해도
거울을 보며 바라보며
그냥 웃어줘
괜찮았어 오늘 하루
걱정 마요 내일 하루
잘 될거야 잘 할거야
너라면 할 수 있어
수고했어 오늘 하루
용기내 네 발걸음에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수고했어 오늘 하루
칭찬할게 너의 하루
넌 잘 했어 최고였어
이 밤을 편하게 즐겨
한참은 더 따듯할
우리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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