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은 슈퍼을입니다.
반도체 미세공정에 꼭 필요한
극자외선(EUV) 장비를 만드는
전 세계 하나뿐인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EUV 장비로 첨단 반도체를 만들면
에너지 효율과 성능이 좋아지고
반도체 크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2020년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를 뚫고 찾아간 곳이
바로 네덜란드 ASML 본사였습니다.
최근 세계 1위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에서
5나노 공정으로 제작한
반도체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5나노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이 전쟁에서 꼭 필요한 무기가
바로 ASML의 EUV 장비입니다.
EUV 장비 수요가 늘면서
ASML의 주가도 치솟았습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ASML의 시가총액(222조)은
반도체 왕인 인텔(220조)마저 추월했습니다.
ASML이 시장 패권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된 이유는
생산 가능한 EUV 장비 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초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ASML도 한 해에 30~40 생산하고 있습니다.
EUV 장비 1대당 가격은 1500억원이고,
제작에만 무려 5개월이 걸립니다.
현재 세계 1위 위탁생산 업체
대만의 TSMC가 EUV 장비 40대,
삼성전자가 18대를 보유중입니다.
내년엔 TSMC가 30대,
삼성전자가 10대 정도의
EUV 장비를 확보가 예상됩니다.
최근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도
D램 생산에 EUV 공정을 도입하려 나서며
ASML의 장비 수요는 더욱 커졌습니다.
따라서 EUV 장비 확보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EUV 공정을
D램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평택 2라인에서
반도체 업계에서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3세대
10나노급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을
생산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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