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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 않은
화려한 기기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너를 버리면서까지
다른 사람에게 매달리지도 말고
사랑을 구걸하지도 말아라.
너를 잃으면서
끝끝내 그 사람을 얻을지몰라도
그동안 받아왔던 상처들이
마음의 벽을 하나씩 지어서
더 이상
상처받을까 두려워
목에 걸린 가시처럼
숨만 쉬어도 아픈 날이 온다.
네가 만나야 할 사람은
상처를 받을 떄마다
마음의 벽을 지어서
마음의 문을 닫게 하는 사람이 아닌
쌓아왔던 상처가
그 사람으로 인해
허물어지게 하는 사람이다.
나를 잃은 사랑은
끝내 그 사람도 잃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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