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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레 밤새 써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집요하게 파고들어 자리 잡고 싶은
사람이 있다.
아침을 닮은 너의 미소는
이 밤에 가득 담겨
어둠이 무색하게끔
내 하루의 끝자락을
하얗게 지워낸다.
이 더운 마음의 열기가
사그라들 때까지 앓다가
밤잠 못 이루며
뜬눈으로 맞이하고픈
나에게는
그런 사람이 있다.
그런 네가 있다.
[열대야 - 종소리 님]
세상에
고맙다는 단어가 있어서
다행이야.
내게 와주어서
고마워.
나를 사랑해주어서
고마워.
나를지켜주어서
고마워.
언제나 내가 너의 사람일 수 있게
믿음을 주어서 고마워.
넌 나의 사랑이자,
영원한 고마움이야.
[새벽 세시 - 새벽 세시 님]
네가
날 보고 싶어하면 좋겠어.
어두운 하늘에 조명이라곤
달 밖에 없는 고요함 속에서
내 얼굴을
떠올렸으면 좋겠어.
아무것도 없는 골목길에서
날 그리워했음 좋겠어.
내가 뭘 하는지
생각하면 좋겠어.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내 손을 잡고 싶어 하면 좋겠어.
길을 걷다가도 버스를 타다가도
내 빈자리를 느끼면 좋겠어.
무엇보다
나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당신이 빛이라면 - 백가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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