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공유

자연산 연어와 양식 연어의 색깔 차이?

by 행복을찾아@ 2021. 5. 15.
728x90

양식연어는 원래 왼쪽처럼 회색.

 

하지만 회색은 미관상 좋아보이지 않으므로 우리가 알고있는 분홍색을 내기 위해

색을 내는 사료를 먹여 분홍색으로 바꾼다고 합니다. (아스타잔틴 사료)

 

야생 연어 색깔은 붉은색인가?

 

일단 연어의 색깔은 뭘 먹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연어의 색깔은 연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먹어서 그게 쌓이는 거죠. 사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등푸른 생선도 자기가 오메가­3 지방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플랑크톤이나 미세조류 등을 먹고 축적하는 것이죠.

 

결국, 야생에서 자랐더라도 어떤 것을 먹고 자라느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야생 연어가 주로 먹는 것은 새우나 크릴 같은 갑각류들인데 그 껍질에는 붉은색 색소인 아스타잔틴(Astaxanthin)과 칸타크산틴(Canthaxanthin) 같은 것들이 주성분이죠. 결국 어떤 것을 더 먹느냐에 따라 색깔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뒤져보면 연어도 종류에 따라 색깔이 많이 다릅니다.

 

양식 연어의 색깔은 회색인가?

 

양식 연어도 사료로 이런 갑각류들을 많이 먹인다면 색깔이 야생과 같을 겁니다. 하지만 사료 비용 절감은 이익과 직결되므로 보통 작은 생선으로 만든 사료, 옥수수 글루텐, 깃털분쇄물(단백질), 콩, 닭기름, GM 효모 등을 먹인다고 합니다.

 

아마 이 중에서 색깔을 줄 수 있는 것은 GM 효모 정도일 텐데 그걸로는 야생 연어의 색깔을 따라갈 수는 없겠죠. 그래서 사용하는 것이 아스타잔틴 사료입니다. 그러니까 양식 연어의 색깔을 좀 좋게 하려고 사료에 넣는 물질은 야생 연어가 섭취하는 바로 그 물질인 것이죠.

 

양식 연어의 색깔을 어떻게 내나요?

 

앞서 말한 대로 양식 연어의 색깔을 붉게 만들기 위해서 고기에 착색을 하거나 색소를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료로 먹이는 것입니다. 이때 먹이는 것이 바로 야생 연어가 섭취하는 그 색소인 아스타잔틴입니다.

 

그러니까 자연 연어의 색깔은 새우나 크릴 등을 먹어서 그 속의 아스타잔틴이 축적되어 생기는 것이고 양식 연어의 색깔은 사료 속에 아스타잔틴을 넣어서 먹이는 것이죠. 그 아스타잔틴은 새우 등을 파쇄한 사료에서 얻기도 하고 합성하기도 한답니다.

 

또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아스타 잔틴을 엄청나게 많이 생산하는 효모인 파피아 로도자이마(Phafia rhodozyma) 등을 먹이는 것입니다. 실제 사료에서 천연을 많이 쓰는지 합성을 많이 쓰는지 정확한 비중은 모르겠습니다만 천연이든 합성이든 결국은 같은 물질이죠.

 

이런 방식은 정말 부도덕한 것일까요, 아니면 자연의 이치를 인간들이 잘 이용한 것일까요? 이 판단은 각자의 신념에 맡기도록 하죠.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