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4023 #246481 [사랑] 우린 그렇게 헤어지고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다.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24023 and #24648] 2016年12月10日 · #24023번째포효 겨울이 다가오면 너한테서 나던 은은한 담배냄새가 너와 함께 피어 오른다. 소개팅으로 만난 넌, 처음부터 나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했다. 넌 내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우리가 들리던 모든 가게의 종업원들에게 꾸벅꾸벅 감사한다며 고개를 숙이던 모습이, 내가 말할 땐 시선을 한 번도 흐트리지 않고 나만 바라봐주던 모습이, 내 고민에 마치 네 일인양 하루종일 고민해 조심스레 해답을 내놓는 모습이 좋아서 너의 손을 잡았었다. 넌 사귀고 나서도 그 모습을 단 한 번도 잃지 않았다. 그래서 너가 어쩌면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담배얘기로 돌아가자면, 난 솔직히 흡연자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 아빠도, 오빠도 담배를 피우지만 비흡연자인 .. 2021. 2. 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