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가늘게 흐느꼈어요1 문득 엄마가 생각나네요. 우리 엄마는 이런 날 분명히 자랑스러워 해주실 거예요.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31906 - 과외] 연대숲 #31906번째 외침: 2015. 6. 19 과외를 하고 있었어요. 종종 과외비가 밀려서 힘들긴 하지만, 사정 어려운 것도 알고 무엇보다 아이가 똑똑해서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면서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낮에 전화가 왔어요. 어머님이에요. 과외를 더 못할 것 같대요. 알았다고 했어요. 밀린 과외비는 곧 넣어주시겠대요. 죄송하대요. 그것도 알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밤에 아이한테 전화가 왔어요. 선생님 죄송하대요. 이제 겨우 고등학교 2학년일뿐인 남자아이가 수화기 너머에서 가늘게 흐느꼈어요. 전화를 끊고 마음이 무거웠어요. 저는 그 아이네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단 걸 알아요. 어머님이 혼자 어렵게 외아들을 키우고 있는것도 알아요. 보통 평균 과외비보다 훨씬 싸게 과외를 하고 있지만, 그것도 사실 .. 2021. 2. 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