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공감했다는 긴 침묵1 누군가를 위로하는 일이란 섣부르지 않아야 하는 것 [저 독신 아니에요, 지금은 강아지랑 살고 있어요. 中] 도도 시즈코 님 힘들겠다. 그런데 말이야, 그런 사람 많더라. 너만 그런 거 아니니까 빨리 털어버려! 이런 뉘앙스의 위로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이런 위로를 건네는 사람이 내 슬픔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그저 내 슬픔에 깊이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건네는 말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무신경한 것처럼 보이는 말들에 더 크게 상처받곤 합니다. "힘내" 와 같이 평범한 위로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순간이 있어요. 가장 평범한 위로기에 내 슬픔을 공유했다는 느낌이 없기 때문일 거예요. 그냥 내 슬픔에 공감했다는긴 침묵, 혹은 내 이야기를 들으며 잡아주는 따뜻한 손, 상처입은 내게 작은 위해도 가하고 싶지 않다고 표현하는 것들, 이것들이 나이를 먹은 내가 얻게 된 '누군.. 2021. 1. 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