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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겠다.
그런데 말이야, 그런 사람 많더라.
너만 그런 거 아니니까 빨리 털어버려!
이런 뉘앙스의 위로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이런 위로를 건네는 사람이
내 슬픔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그저 내 슬픔에 깊이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건네는 말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무신경한 것처럼 보이는 말들에
더 크게 상처받곤 합니다.
"힘내" 와 같이 평범한 위로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순간이 있어요.
가장 평범한 위로기에
내 슬픔을 공유했다는
느낌이 없기 때문일 거예요.
그냥 내 슬픔에
공감했다는긴 침묵,
혹은 내 이야기를 들으며
잡아주는 따뜻한 손,
상처입은 내게 작은 위해도
가하고 싶지 않다고 표현하는 것들,
이것들이
나이를 먹은 내가 얻게 된
'누군가를 상처 입히지 않기 위한'
연륜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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