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기다리는 사람1 [사랑을 말하다] 너는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버렸구나. 나처럼.. 술 한잔도 부담스러워 하던 네가 어젠 술을 많이 마셨다고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고 조금 엄살을 부리면서도 어쩐지 행복하게 웃어 보였던 날. 그때 난 알아버렸어. 어쩌면 곧 너한테 누가 생길 수도 있겠구나. 그러다 친구들과 우리 다 함께 있던 자리. 걸려온 전화 한 통에 너는 그렇게도 행복한 얼굴이 돼서는 세상에서 제일 어이없는 핑계를 만들어 냈었지.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겼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을 다 버려놓고 자리를 뛰쳐나가던 네 모습을 봤떤 날 그때 난 알아버렸어. 너한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버렸구나. '좋아? 그렇게 좋아?' 그때 난 그렇게 말했을 거야. 묻고 싶었던 건 따로 있었지. '정말 사귀기로 한거야? 괜찮은 사람 맞아? 벌써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지? 아직 그런 사인 아니지?.. 2021. 4. 5.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