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내가 사랑한 모든 것들이 날 울게 만들었다1 내가 사랑한 것들은 언젠간 날 울게 만든다. [만화 베리베리 다이스키 中 - 신지상 님 & 지오 님] 아빠는 말씀하셨다.너무 작은 것들까지 사랑하진 말라고. 작은 것들은 하도 많아서네가 사랑한 그 많은 것들이언젠간 모두 널 울게 할 테니까. 나는나쁜 아이였나 보다. 난 아빠가 그렇게 말씀하셨음에도빨간 꼬리가 예쁜플라밍고 구피를 사랑했고, 비 오는 날무작정 날 따라왔던하얀 강아지를 사랑했고, 분홍색 끈이 예뻤던내 여름 샌들을 사랑했으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갈색 긴 머리 인형을 사랑했었고, 내 머리를 쓱쓱 문질러대던아빠의 커다란 손을 사랑했었다. 그래서 구피가 죽었을 때,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샌들이 낡아서 버려야 했을 때,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그때마다 난 울어야 했다.아빠 말씀이 옳았다. 내가 사랑한 것들은언젠간 날 울게 만든다. 2021. 1. 25.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