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너랑 사귀고 싶어1 [사랑을 말하다] 나 너 진짜 좋아. 너랑 만나고 싶어. 최고로 단순하게 사랑을 말하다. 두 사람은 최근 급속히 가까워졌다 무엇보다 서로 연락하는 횟수가 늘었다 '뭐해?' '그냥' '춥다' '옷 얇게 입었어?' '마음이 추워' 뭐 그런 것들? 혹은.. '어디야?' '네 마음속' '뭐야' 뭐 그런.. 남들이 보면 시시해 죽을 수도 있는 메시지들을 하루에도 수없이 띵똥 거리며 주고 받았고 그러다 불쑥 만나기도 하고 가끔 밤길을 걸을 때면 묘한 설렘도 감돌았고 헤어질 때는 '이제 그만 일어나자' 라고 말할 때부터 정말로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30분이 넘기도 했다. 여자는 들뜬 마음을 티내기 시작했다. 메시지 끝에 살그머니 하트를 붙인다거나 웃을때 솜방망이 같은 주먹으로 남자의 허벅지를 막 때리기도 하고.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전화기가 조용했다. 내내 기다리던 여자는 참지 못하고 먼저 메시지를 .. 2021. 4. 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