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놓았던 손을 다시 잡고1 그냥 너라서 좋은 거. 그래도 너만 좋은 거. [사랑을 말하다 中 - 라디오 푸른 밤 그리고 성시경 입니다.] 시작은 지난 금요일이었다. 남자의 후배가 커플이 됐다며 자기 애인을 이 두 사람에게 소개했을 때 남자는 인사치례로 하지만 약간의 진심도 섞어 그렇게 말했다. "되게 예쁘시네요, 키도 되게 크시고." 그리곤 옆에 있는 자기 여자친구를 가리키며 "전 아직도 가끔 옆에 보면 얘가 없는 것 같아 놀란다니깐요. 어찌나 키가 작은지. 에이 땅꼬마." 그리곤 또 한 번 바보같이 하하하 웃기까지. 그 순간 여자의 머리엔 뿔이 돋았다. 남자가 평소에 땅꼬마라고 부를 땐 여자도 별로 싫지 않았다. 좀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보호받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늘씬한 다른 여자를 앞에 세워놓고 자기를 땅꼬마라고 부르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 그날 이후 뿔 달린 여자는 결코 곱게 말하지 않았다. 남자가 뭐라고 말을 하기라도 하.. 2021. 1. 2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