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심작이 막 뛰는1 [사랑, 우정] 나는 더 이상 너랑 친구 못할 것 같아.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24046] 2016年12月11日 · #24046번째포효 너는 내 오랜 친구였다. 또한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는 이야기가 술자리의 주제로 오르면 내가 당당하게 제시하던 반례이기도 했다. 였다. 했다. 너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이 난다. 한 여름, 우리는 교복을 입고 일렬로 강당을 가득 채워 앉아 있었다. 나는 네 뒤에 앉은 친구에게 꽝꽝 언 쭈쭈바를 던져 주려다 네 머리를 맞췄다. 너는 네 또래의 남자애들이 으레 그랬듯 인상을 찌푸리고 욕설을 뱉는 대신, 크게 웃었다. '이거 나 먹어도 되냐' 하면서. 그 날부터 너는 이름 모르던 수 많은 남자 아이들 중 하나에서 내 친구가 되었다. 우리는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부끄럽게도 그 때 난 정말 입이 험했다. 너는 그 버릇을 정말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생각없이 말을 .. 2021. 2. 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