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애인으로 지내기엔 힘든 사람들1 네가 참 보고 싶었는데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다시 시작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사랑을 말하다 中 - 라디오 푸른 밤 그리고 성시경 입니다.] 술 냄새를 풍기며 집에 돌아온 남자는 옷도 벗지 않은 채 침대에 몸을 눕히고는 눈을 감습니다. 그러길 10분쯤 남자는 어떤 생각 끝에 벌떡 몸을 일으켜 코트 주머니 속에 있던 전화기를 꺼내듭니다. 금방이라도 어디로 전화를 걸 것 같던 남자는 하지만 또 어떤 생각에 멈칫 동작을 멈춥니다. 그렇게 정지된 화면처럼 전화기를 손에 쥔 채 가만히 앉아있는데 그때 전화벨이 울립니다. 조용한 방안에선 너무 시끄러운 그 벨소리에도 남자는 그저 전화기만 쳐다만 봅니다. 이제 꽤 오랫동안 울리던 벨소리가 잦아들고 화면엔 부재중 전화표시. 남자는 다시 한참동안이나 전화기에 시선을 걸쳐두고 생각에 잠겼다가 결국 방금 걸려왔던 번호로 짧은 문자메세지 한통을 씁니다. '아무래도 안될 것 같다. 미안하다.' 전송버튼을 누르고 .. 2021. 1. 3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