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엄마 미안해 고마워1 나는 주말을 반납했을 뿐이었지만 우리 엄마, 한평생 쉬지도 못하고 떠날까 두려워.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24136] 2016年12月13日 · #24136번째포효 엄마, 있잖아. 나 사실 엄마가 생각하는 철든 딸이 아니야. 나 실은 그냥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뿐이야. 고등학생 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것도 그렇게 안 하면 가난을 그대로 물려받을 것 같아서,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이 공부 밖에 없어서 그렇게 이 악물고 한 거야. 엄마의 자랑거리였던 내 성적표는 꼭 가고 싶은 대학과,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내 발버둥이었어, 엄마. 엄마, 미안해. 나 사실 엄마가 생각하는 착한 딸이 아니야. 내가 수능이 끝난 시점부터 단 하루의 주말도 없이 계속 아르바이트를 한 이유는, 조금이라도 엄마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기특한 생각에서 한 게 아니야. 그냥 나도 평일에는 부유하게 살고 싶어서 .. 2021. 2. 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