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제일 사랑스러운 사람1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속 '미래에서 기다릴게.'라는 외침이 나오는 장면에서 나는 한동안 울었다.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24247] 2016年12月16日 · #24247번째포효 고대숲에 넘쳐나는 달콤한 연애글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었다. 왠지 그중에서 하나 정도는, 당신이 내게 쓴 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당신은 글 쓰는 걸 좋아하니까. 페이스북을 잘 하지 않는 내가 두 눈을 부릅뜨고 고대숲의 글들을 정독한 건 그래,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부터였을 거다. 하지만 당신이 나를 겨냥하고 쓴 것만 같은 글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착각을 잘 하는 내가 아예 '없다'고 단언할 정도면 말이지. 그래서 내가 쓰기로 마음 먹었다. 당신이 썼을 나의 글을 찾기를 그만 두고, 내가 당신의 글을 쓸 것이다. 그래, 당신에 대한 글을 쓴다면 대체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베어내야 할까. 아마 지금보다 더 추웠던 날의 당신과의 첫만남이.. 2021. 2. 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