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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점이
연속되는 것이다.
선처럼 보이는 삶은
점의 연속,
다시 말해 인생이란
찰나(순간)의 연속이다.
키네시스는
시점과 종점이 있다.
그 시점에서부터 종점까지
이르는 운동은
가능한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급행열차를 탈 수 있다면
일부러 역마다 정차하는
보통열차를 탈 필요가 없는 것처럼.
단적으로 말하면
변호사가 된다는 목적지가 있다면
되도록 빨리, 되도록 효율적으로
거기에 도달하는 편이 낫다.
그것이 키네시스적 인생일세.
반면, 에네르게이아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그대로
이루어진 상태가 된 운동을 가리키네.
달리 말하면
과정 자체를 결과로 보는 운동이라고 할까.
여행을 하는 목적이 뭐지?
집에서 나온 순간
그 자체가 이미 여행이네.
목적지를 향하는 과정을 포함하여
모든 순간이 여행이야.
물론 사정이 생겨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다고 해도
여행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네.
그것이 에네르게이아적 인생이야.
등산의 목적이
정상에 오르는 것에 있다면
그것은 키네시스적 행위라고 할 수 있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헬리콥터를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5분가량 머무르고
다시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와도 상관없지.
물론 산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경우
그 등산은 실패고
하지만
목적이 산 정상이 아니라
등산하는 그 자체라면
에네르게이아적 행위라고 할 수 있지.
산 정상에 올랐는지는
관계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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