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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건, 역시
내가 흔들릴 때,
오글거리는 위로의 말보다
귀에 쏙쏙 박히는
욕 한마디 해주는 것.
조금은 이기적으로
내 고민만 잔뜩 털어놓을 때
아무 말 없이 묵묵하게 들어주고
함께 공감해주는 것.
한번쯤은,
우울감에 빠져 있는 나를 불러내어
치킨과 맥주 한 잔 사주며
위로해주는 것.
가끔은 서운함에
때리고 싶을 만큼 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힘들거나 슬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이토록 사소한 것 같지만
큰 존재.
정말 내 사람이라
말할 수 있는 친구들은
나에게 듣기 좋은
말만 해주지 않아요.
때로는 듣기 불편한 말이라도
내 잘못을 정확히 짚어주지요.
그렇기에 더욱
곁에 둘 이유가 충분한
'내 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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