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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感聲) 공감

가수 아이유 님이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마음.

by 행복을찾아@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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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타성이란

그것마저도 이기적인 토대 위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괴로워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

 

나는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

 

염치 없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아주 최소한의 것들만 바라기로 한다.

 

이 시를 들어 달라는 것,

그리고 숨을 쉬어 달라는 것.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업고 갈 수 있는 타인은 없다.

 

하지만 방향이 맞으면

얼마든 함께 걸을 수는 있다.

 

또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누구를 위해 누군가

기도하고 있나 봐

숨죽여 쓴 사랑시가

낮게 들리는 듯해

너에게로 선명히 날아가

늦지 않게 자리에 닿기를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

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잠시만 귀 기울여 봐

유난히 긴 밤을 걷는 널 위해 부를게

또 한 번 너의 세상에

별이 지고 있나 봐

숨죽여 삼킨 눈물이

여기 흐르는 듯해

할 말을 잃어 고요한 마음에

기억처럼 들려오는 목소리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

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커다란 숨을 쉬어 봐

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널 위해 부를게

(다시 걸어갈 수 있도록)

부를게

(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

Here i am 지켜봐 나를, 난 절대

Singing till the end 멈추지 않아 이 노래

너의 긴 밤이 끝나는 그날

고개를 들어 바라본 그곳에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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