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몸의 중심으로
마음이 간다
아프지 말라고
어루만진다
몸의 중심은
생각하는 뇌가 아니다
숨 쉬는 폐가 아니다
피 끓는 심장이 아니다
아픈 곳!
어루만져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처 난 곳
그곳으로
온몸이 움직인다
- 정세훈 님의 시 <몸의 중심> -
내 몸의 아픈 곳,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픈 곳,
우리 사회의 아픈 곳,
우리가 보듬어야 하고 살펴야 할 사람들 대신,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 여기는 이들은
지금도 자신이 제일 아프다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누군가는 어루만져 주지 않으면 안 될
상처난 몸의 중심,
그곳으로
온몸이 움직인다.
728x90
'감성(感聲) 공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수아비 1, 허수아비 2, 허수아비 그 이후, 허수아비 4 [이정하 님의 시] (0) | 2021.01.03 |
---|---|
지난 사랑을 지울 수 있는 방법 (0) | 2021.01.02 |
가수 아이유 님이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마음. (0) | 2021.01.02 |
어느 쪽이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가?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中] 김이율 님 (0) | 2021.01.01 |
다른 사람의 죄를 이것 저것 말하면서 자기가 더욱 죄에 깊이 빠진 것을 모르고 있다. (0) | 2021.0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