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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感聲) 공감

타인의 감정을 아는 것, 이해하는 것, 동감하는 것, 공감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by 행복을찾아@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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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공감이란? - What is empathy?

 

지금 내 옆에 한 남자가

고개를 숙이고 펑펑 울고 있다.

 

그 사람이 기뻐서 울고 있는지,

슬퍼서 울고 있는지 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미소를 지으며 함께 울고 있는

여인을 보고나서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 남자도 나처럼 많은 고생 끝에 합격을 했구나.'

 

나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타인의 감정을

아는 것,

이해하는 것,
동감하는 것,

공감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고개를 숙인채 울고 있는

그 남자의 감정을 우리는 모른다.

 

울고 있는 얼굴을 보았더라도 안다고 할 수 없다.

 

감정의 개입 없이 상황을 머리로 분석하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이해라면,

 

이해의 수준을 넘어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동감이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던 감정이 바로 동감이다.

 

 

아는 것, 이해하는 것, 동감하는 것 모두

수준의 차이는 있어도 결국

관찰자의 관점에서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는

남자 옆에서 함께 울고 있는 여인은

 

그 남자의 감정과 함께 같은 울림으로

공명하며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여자는 남자가 느끼는 감정과

세상을 보는 방식을 똑같이 재현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공감이다.

 

관찰자의 관점이 아닌

그 사람의 관점에서 그와 공명하는 것.

 

그가 느끼는 감정에

함께 공명하는 것이 바로 공감이다.

 

동감은 같은 감정이더라도 하나가 아니지만,
공감은 하나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내가 아닌 타인의 관점에서 보는 공감은
사람과 세상을 더 넓고 깊은 수준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Part 2 : 공감 주의사항 - Empathy precautions

 

보통 사람은 자신의 관점으로만

사람과 세상을 보려하기에

그냥 이해하는 정도에서 멈추거나

동감하는 수준에서 끝난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공감을 가진 사람은

상대가 미워하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배경과

안타까운 과정을 이해하려고한다.

 

이때 깊은 공감은 때론 감정에 휘말려

옳지 못한 판단을 하게 한다.

 

그래서 높은 수준의 공감을 가진 사람은

냉철한 판단력과 철저한 본인 통제가 필요하다.

 

높은 수준의 공감을 가졌다고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 그 능력을 잘못 사용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듯이
높은 수준의 공감은 교묘하게

타인의 감정에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

 

타인에게 던진 뾰족한 말들은 결국 부메랑이되서

자신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Part 3 : 함께 울다 - Cry together

 

높은 수준의 공감을 가진 사람은 눈물이 많다.
눈물이 많은 사람은 영혼이 맑은 사람이다.
사람은 눈물로 영혼을 닦기 때문이다.

 

가끔씩 자신의 영혼을 닦기 위해 우는 사람.
가끔씩 타인을 위해 울어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수준 높은 공감을 가진 사람이 되자.

 

그러면 사람들이 함께 울어줄 것이며
함께 울어줄 사람이 많아질 수록
세상은 지금보다 더 따뜻한 곳이 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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