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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이야기3

그런 나의 어머니를 앞에 두고, 감히 젊은날 고생은 해봐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린 꼭 아파야 청춘인 걸까.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 나는 서자다]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 2015년 11월 22일 나는 서자다. 조선시대도 아닌 현재,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 하는 나는 서자다. 나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의 나의 어머니를 사랑했다. 나의 어머니도 그를 많이사랑했겠지. 그에게 이미 가족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땐, 나의어머니의 뱃속에는 내가 자라고 있었다. 어머니는나를 지우는 대신 평생을 홀로 외롭게 사는 길을 택하셨다. 나는 그렇게 태어났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혼인 신고를 하지 못 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호적에 오르지 못 했다. 대신 큰아버지의 호적에 올라 지금의 성씨를 유지할 수 있었다. 호적을 빌려주었다는 명분으로 여전히 나의 어머니는 큰집에 인사를 한다. 명절이면 양 손 가득 과일을 사들고 큰집에 인사를 간다. 돌아오는 건 없다. 돌아오는 건 어머.. 2021. 2. 8.
[슬픈 이야기] 밥그릇 속의 머리카락 그들 부부는 칠순 노모가 차려주는 저녁상을 받습니다. 부부가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집안 살림은 통째로 눈 침침하고 허리 굽은 칠순 노모의 차지가 돼버린 것입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그날도 부부는 노모가 차린 저녁상을 받았습니다. 한참 식사를 하고 있는데 노모가 불쑥 말을 꺼냈습니다. "나 돋보기 하나 사야 할 것 같은데..." 생전 당신 입으로 뭘 사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다 신문 한 장 볼 일 없는 까막눈인 어머니가 돋보기를 사달라니 웬일인가 싶었지만, 아들은 별다른 말없이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먼저 퇴근한 아내가 막 현관에 들어서는 남편에게 다가가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여보, 아무래도 어머님이 늦바람 나셨나봐. 어제는 안경을 사내라고 하시더니 좀 전엔 생전 안 하던 염색.. 2021. 1. 31.
[감동적인 이야기] 어머니의 사랑 눈이 수북히 쌓이도록 내린 어느 겨울날 강원도 깊은 골짜기를 두 사람이 찾았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한 사람은 미국 사람이었고 젊은 청년은 한국 사람이었습니다. 눈속을 빠져나가며 한참 골짜기를 더듬어 들어간 두 사람이 마침내 한 무덤 앞에 섰습니다. " 이곳이 네 어머니가 묻힌 곳이란다." 나이 많은 미국인이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한 미국 병사가 강원도 깊은 골짜기로 후퇴를 하고 있었는데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가만 들어보니 아이 울음소리였습니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봤더니 소리는 눈구덩이 속에서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눈에서 꺼내기 위해 눈을 치우던 미국병사는 소스라쳐 놀라고 말았습니다. 놀란 이유는 흰 눈속에 파묻혀 있는 아이의 어머니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기 때문입니다. 피..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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