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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사람2

사랑이라는 이유로, 바라만 보아야만 했던 너에게.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러브 스토리) 사랑이라는 이유로, 바라만 보아야만 했던 너에게. 그래. 처음에는 너가 너무 예뻐서 마음이 갔어. 조금 빨개진 얼굴로 술게임을 하던 너를 볼 때, 술기운 때문인지 자꾸만 웃음이 나오더라. 계속해서 너한테 물을 따라주던 나와 물 말고 술을 달라던 너. 술자리를 빠져나와 서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고 걸어가던 그 거리에서,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 그 뒤로 우리는 수많은 공통점을 계기로 친해졌어. 그거 알아? 사실 대부분의 공통점은 내가 급하게 만든 거였다는걸. 다행인지 불행인지, 눈치가 별로 없는 편이었던 너는 뭐가 그리 신기한지 계속 감탄만 하더라. 그래도 고등학교 친구한테 이렇게 잘맞는 사람이 있다고 나를 소개할 때는 조금 찔렸어. 뭐 지금은 진짜로 잘 맞겠지. 너를 따라서 좋아하던 것이 이제는.. 2021. 2. 3.
그대 사랑이 나였으면 좋겠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 , 나였으면 - 나윤권 님] (정환과 덕선의 러브 라인) 결말이 따뜻한 한 편의 소설 속 너와 내가 주인공이길 바랐지만 너의 행복과 슬픔, 그리고 일생을 읽는 동안 나는 등장하지 않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지문에 눈물만 묻혀가며 말 없이 페이지를 넘길 뿐이었다. 소설 속 나의 이름은 고작 '너를 앓으며 사랑했던 소년1'이었다. 늘 바라만 보네요 하루가 지나가고 또 하루가 지나도 그대 숨소리 그대 웃음소리 아직도 나를 흔들죠 또 눈물이 흐르죠 아픈 내 맘 모른채 그댄 웃고 있네요 바보 같은 나 철 없는 못난 나를 한 번쯤 그대 돌아봐줄 수 없는지 알고 있죠 내 바램들은 그대에게 아무런 의미없단걸 나였으면 그대 사랑하는 사람 나였으면 수 없이 많은 날을 나 기도해왔죠 푸르른 나무처럼 말 없이 빛난 별처럼 또 바라만 보고있는 나를 그댄 알고 있나요 늘 나 오늘..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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