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너는 내 오랜 친구1 [사랑을 말하다] 딱 한 발 늦게 알아차린 마음때문에 잡을 수도 없고 보낼수도 없다. "나 여자친구 생겼다." 남자가 말했을 때 여자는 진심으로 축하했다. "진짜 잘됐다. 야 내가 드디어 너 연애하는걸 보는구나." 잘됐다는 말은 진심이었다. 하지만 진심과 사실이 꼭 일치하진 않는다.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 진심이었다면 당황스러움 불같이 생겨난 질투와 말이 안되는 배신감과 세상이 다 도망간 거 같은 허전함은 한 발 늦게 확인한 사실이었다. 훼방 놓고 싶지 않다는 진심과 뒤늦게 알게 된 사실 사이에서 전쟁과도 같은 시간을 보낸 뒤 여자는 마침내 남자에게 고백했다. "이건 순전히 나 좋자고 하는 말이니까 듣고 그냥 욕하고 잊어버려. 어차피 이젠 너랑 친구도 못할 것 같아서 그래. 내가 너 좋아했나 봐." "진짜 진짜 너 축하해주고 싶은데 네가 다른 여자 만나고 웃으면서 통화하고 그런걸 어떻게 봐.. 2021. 4. 1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