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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3

나 방금 중딩때 남자동창 만났는데.. (네이트 판에 난리났던 달달한 글) 나 15살때 같은반이었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걔가 날 좋아했었단말이야. 남자애들 앞에서 내가 말을 응 아니밖에 못했는데 걔가 되게 말을 재밌게 잘해서 걔랑은 꽤 말을 잘했어. 잘생기진 않았고 귀엽게 생겼다고 해야되나 나 키 160인데 나보다 작았어. 말을 웃기게 잘해서 나도 걔가 좋았어. 나 15살때 친구가 나 왕따시켰는데 그날 학교에 늦게갔거든 그랬더니 걔가 남자애들 다 데리고 선생님한테 가서 ㅇㅇ이가 ㅇㅇ이 왕따시킨다고 혼내달라고 이러면서 엄청 걔 욕을 했다는거야.. 그리고 내가 우울하면 열이나고 눈물이 나고 몸이 뜨거워지고 가끔 그러는데 체육끝나고 내가 엎드려서 울고있었어. 근데 걔가 내 등 두드리더니 왜그래? 아파? 이러는거야. 근데 나는 그말듣고 너무 서러워서 엉엉 울었어. 근데 걔가 내 얼굴에 .. 2021. 2. 14.
[첫사랑, 설레임]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에 대해 배워간다는 건 행복이란 단어를 표현하기에 참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유차차 4편 종합) #21116번째포효 중학생 때부턴가, 대학이름을 15개정도 댈 수 있을 때부터 내 목표대학은 신촌의 Y대였다. 이게 무슨 어그로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핑계거리는 나름 타당하다. Y대출신 아버지, 같은 지역 E여대 출신 어머니, 역시 Y대로 진학했던 나이차가 꽤 나는 친형, 친가와 외가에도 Y대 출신 친척 분들이 꽤 많으셨고, 집도 신촌 근처였다. 그래서일까, 명절날마다 난 꼭 공부 열심히 해서 Y대를 가라는 말을 들어왔고 어머니와 아버지도 그것을 은근히 원하는 눈치였다. 형이야 뭐, 만날 때마다 Y대 가라! 라고 소리쳤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남들의 부탁은 어느새 내 의지로 바뀌어있었다. 그래, 어디 한 번 가보자. 드디어 소문으로 듣던 고3이 될 때까지 난 단 한 번도 다른 대학을 생각한 적이 .. 2021. 2. 4.
[사랑을 말하다] 우리가 운명이라고 생각했어? 그럼 계속 그렇게 믿어. 내가 그렇게 만들어 줄 테니까. 처음으로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소개받는 자리 아니, 처음으로 그 친구들에게 소개되는 자리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남자는 아침부터 무척 들떠있었다. 드디어 남자친구의 지위를 정식으로 인정받는 기분. "네가 말한 거 이거. 이 옷 맞지? 괜찮아? 아, 그럼 오늘은 양말도 제대로 신고 왔지 볼래?" 어젯밤 여자친구가 내린 지령에 따라 옷도 제대로 차려입고 "참, 나 현금도 진짜 많이 가져왔다. 야, 혹시 카드 안되는데 갈까봐. 나 잘했지? 지갑도 두둑하게 준비하고." 그런 남자를 보며 여자친구는 흐뭇한 얼굴로 남자의 엉덩이를 토닥토닥. 그러면 이 남자는 또 신이나서 들썩 들썩. 모든 것은 순조로웠다. 무엇보다 여자친구의 친구들은 리액션이 매우 훌륭했다. "저, 뭐든지 드시고 싶은 거 다 시키세요." 남자의 한마..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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