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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따뜻한 한 편의 소설 속
너와 내가 주인공이길 바랐지만
너의 행복과 슬픔,
그리고 일생을 읽는 동안
나는 등장하지 않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지문에 눈물만 묻혀가며
말 없이 페이지를 넘길 뿐이었다.
소설 속 나의 이름은 고작
'너를 앓으며 사랑했던 소년1'이었다.
늘 바라만 보네요
하루가 지나가고 또 하루가 지나도
그대 숨소리 그대 웃음소리
아직도 나를 흔들죠
또 눈물이 흐르죠
아픈 내 맘 모른채 그댄 웃고 있네요
바보 같은 나
철 없는 못난 나를
한 번쯤 그대 돌아봐줄 수 없는지
알고 있죠
내 바램들은
그대에게 아무런 의미없단걸
나였으면
그대 사랑하는 사람 나였으면
수 없이 많은 날을 나 기도해왔죠
푸르른 나무처럼
말 없이 빛난 별처럼
또 바라만 보고있는 나를
그댄 알고 있나요
늘 나 오늘까지만
혼자 연습해왔던 사랑의 고백들도
슬픈 뒷모습 그저 오늘까지만
이런 내맘을 모른채 살아갈테죠
기다림이 잊혀짐보다 쉽다는 걸
슬프게 잘 알고있죠
나였으면
그대 사랑하는 사람 나였으면
수 없이 많은 날을 나 기도해왔죠
푸르른 나무처럼
말 없이 빛난 별처럼
또 바라만 보고있는 나를
그댄 알고 있나요
묻고 싶죠
그댄 잘 지내는가요
함께하는 그사람이
그대에게 잘해주나요
바보같은 걱정도
부질없단 것 알지만
눈물 없이 꼭 한 번은 말하고 싶었죠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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