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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관련 정보[알아봅시다!] 내 의료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관리 '미스블록(MSB)'

by 행복을찾아@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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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후 이더리움이 등장하면서부터 블록체인은 생태계는 큰 변화를 갖게 됐다. 이더리움이 특정 조건이 부합되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도록 한 코드를 블록체인 상에 등록함으로써 블록체인은 온갖 분야의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게 됐다. 그와 함께 유틸리티 토큰(Utility Token, 서비스에 대한 이용권한을 갖는 토큰)이 대거 발행돼 전 세계적으로 1만여 종이 넘는 가상자산이 발행되는 마중물이 됐다. 의료 분야 또한 블록체인과 결합돼 다양한 서비스와 유틸리티 토큰이 등장했고, 미스블록(MSB) 토큰도 그 중 하나다.

■ 마이데이터 활용한 의료 블록체인 '미스블록'

[출처: 미스블록]

지난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금융상품 추천서비스, 응급 상황 시 진료기록 공유서비스, 소상공인 문서‧자금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마이데이터(MyData) 서비스를 발굴‧지원하여 전 영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올해 과기정통부는 국민이 마이데이터를 통한 편익을 체감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금융·의료·생활소비·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총 8개 분야에서 관련 실증서비스를 선정해 최대 10억원 개발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데이터를 주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넘어,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에 포함된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도 마이데이터 활동에 속한다.

아나파톡 앱 화면. [출처: 미스블록]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서비스 플랫폼 미스블록(MISBLOC)은 의료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적용한 의료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아나파톡(Anapatalk)'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스블록은 치과의사 출신인 김도희 대표가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의료정보를 환자 본인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한 의료 서비스 플랫폼이다.

미스블록은 환자가 여러 기관에 흩어진 건강정보를 모으기 위해 의료 기관에 직접 방문해야하는 불편함과, 데이터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스블록은 환자, 병원, 정부 및 공공기관이 의료 정보에 대한 위·변조 없는 안정성을 획득하고, 사용자들이 의료 정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 휴먼스케이프·메디블록과 차별화된 분야와 서비스 제공

미스블록이 특허청에 등록한 '포인트 기반 의료 후기 정보 공유 방법 및 장치' 내용. [출처: 특허청]

미스블록보다 앞서 의료 관련 토큰을 발행한 국내 프로젝트로 알파콘(ALP), 메디블록(MED), 휴먼스케이프(HUM) 등이 있다. 이 중 헬스케어 빅데이터 소유권을 개인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으로 시작됐던 알파콘은 사실상 중단됐고 메디블록과 휴먼스케이프가 열심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프로젝트는 미스블록과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먼저 휴먼스케이프는 난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데이터를 수집해 신약, 치료법 개발을 위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제약회사, 연구기관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휴먼스케이프는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생성한 데이터(Patients-Generated Health Data)를 모으고, 이를 제공한 이에게 HUM 토큰으로 보상한다.

메디블록은 의료기관마다 분산된 데이터를 메디패스 앱에 모아두고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분산신원인증(DID)기술을 적용,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해결했다. 메디블록은 병원 및 기관이 저장하던 환자의 의료정보를, 개인이 메디패스 앱에 저장하여 자신의 진료이력관리 및 보험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한 '메디패스(Medipass)', 의료인의 피드백을 적용한 병·의원 전자차트 프로그램 '닥터 팔레트(Dr.palette)',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의료정보의 신뢰성을 높인 블록체인 플랫폼 '패너시어(Panacea)'로 구성됐다.

이 두 블록체인 플랫폼과 달리 미스블록은 올해 1분기 자체 애플리케이션 '아나파톡'을 출시해 개인을 매개로 원활한 의료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의료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시간으로 환자가 병원 진료를 예약 할 수 있도록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스블록이 지난해 '포인트 기반 의료 후기 정보 공유 방법 및 장치'에 대해 출원한 특허도 등록을 마쳤다.

■ 치과 분야에 특화...이미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앱 서비스 '강점'

[출처: 미스블로 홈페이지]

다만 미스블록은 우선은 덴탈(치과)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미스블록 김도희 대표가 치과의사이기도 하지만 치과는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수많은 분야가 존재하는 일반 의료 분야와 달리 단일 분야라는 특징이 있다. 김 대표는 "전 세계 치과가 비슷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보급이 가능하다"고 치과를 우선적으로 적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미스블록은 또 블록체인 기술이 좋아도 사용자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에 먼저 의료 관련 커뮤니티 앱을 출시했다고도 밝혔다. 다수의 사용자들이 모여 치과 치료 관련 데이터를 모으면 금세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병원의 진단서와 진료기록을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고 시술받은 보형물과 보철물 등 의료소비재의 유통정보를 저장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전문적인 기능과 애플리케이션 론칭 등을 장점을 바탕으로 미스블록은 국내 메이저 거래소인 코인원에 지난해 9월 상장됐으며, 올해 4월 빗썸에도 상장됐다. 위 사진은 코인원 내 미스블록 가격 차트다. '아나파톡' 앱 런칭 시기와 가상자산 불장이 겹치며 가격이 큰 폭으로 치솟았고, 현재 하락장에서도 가격 방어를 잘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가상자산이 서로 '백서' 내용을 내세워 최고의 기능을 강조한다. 하지만 여전히 '최소 기능 제품(Minimum Viable Product, MVP)을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미스블록은 현직 치과의사의 전문성, 접근성이 용이한 커뮤니티 앱 출시, 각종 시술 및 치료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기록 및 관리해 사용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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