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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5

문득 엄마가 생각나네요. 우리 엄마는 이런 날 분명히 자랑스러워 해주실 거예요.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31906 - 과외] 연대숲 #31906번째 외침: 2015. 6. 19 과외를 하고 있었어요. 종종 과외비가 밀려서 힘들긴 하지만, 사정 어려운 것도 알고 무엇보다 아이가 똑똑해서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면서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낮에 전화가 왔어요. 어머님이에요. 과외를 더 못할 것 같대요. 알았다고 했어요. 밀린 과외비는 곧 넣어주시겠대요. 죄송하대요. 그것도 알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밤에 아이한테 전화가 왔어요. 선생님 죄송하대요. 이제 겨우 고등학교 2학년일뿐인 남자아이가 수화기 너머에서 가늘게 흐느꼈어요. 전화를 끊고 마음이 무거웠어요. 저는 그 아이네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단 걸 알아요. 어머님이 혼자 어렵게 외아들을 키우고 있는것도 알아요. 보통 평균 과외비보다 훨씬 싸게 과외를 하고 있지만, 그것도 사실 .. 2021. 2. 8.
[사랑,이별] 우리, 더 이상 색이 아닌 빛이 되자고. 섞일수록 더 밝게 빛나는 빛이 되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대나무숲 #3641번 - 동화 같이 아름다운 글] 작년 여름, 나는 아직도 너를 처음 봤던 그 때를 기억한다. 너울거리는 흰 원피스와 처음 신은 듯, 유난히 새하얀운동화. 그때 너의모습은 하야디 하얀 흰색 그 자체였다. 너와 처음 만난 뒤, 나는 끊임없이 너를 생각했다. 그리고 너를 생각하면 할수록 나의 색은 계속해서 은은한 분홍으로 물들어갔다. 그리고 나의 분홍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너에게 번져갔고, 마침내 너도 나와 같은 색을 띄기 시작했다. 너와 만나면서 나의 색은, 그리고 우리의 색은 수 만가지 색으로 변화했다. 너가 나의 서툰 고백을 받아주던 그 날에는 세상이 온통 행복한 노랑으로 가득했고, 처음 너와 손을 잡던 그 날의 색은 따스한 주황이었다. 그리고 너와 처음 입을 맞추던 날에는 온통 평화로운 녹색만이 우리 주위에 가득했다. 너의 말 한 .. 2021. 2. 5.
[감동글] 오늘 태어나서 처음 아웃백에 갔다. (눈물나게 감동적인 이야기 - 이런 사람들이 성공해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연대숲 #67450번째 외침: 오늘 태어나서 처음 아웃백에 갔다. 나는 엄마 얼굴을 잘 모른다. 내가 5살이 되던 해, 엄마가 죽었다. 빠듯했던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식당 일을 나가고 돌아오던 길에 차에 치였다고 한다. 엄마가 죽고 난 후 일용직 노동자 소위 말하는 노가다꾼인 아빠는 8살배기, 5살배기 딸 둘을 혼자 키웠다. 우리를 없게 키우지 않기 위해 아빠는 피눈물을 흘렀지만, 애석하게도 아빠의 피눈물의 대가는 크지 않았다. 그냥 나와 내 언니와 아빠, 세 식구가 죽지 않고 살 정도였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너무나도 예쁜 원피스를 입고, 공주같은 구두를 신고, 누군가가 잔뜩 신경 써 준 머리를 하고 등교했던 내 짝의 외모에 홀려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집에 놀러갔다. 그 때 많은.. 2021. 2. 4.
[감동적인 이야기]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든 고생과 설움을 읽으며 소리내어 울었다. 나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도장이 있다. 이미 20년이나 지난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다. 중학교에 입학하려면 입학원서에 찍을 도장이 필요하다며 선생님께서 도장을 가져오라고 하셨다. 교육자 가정에서 7남매를 연이어 대학교육까지 시켜야 했던 아버지로서는 경제적 형편으로 도장 하나 남들처럼 제대로 새겨 주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궁여지책으로 아버지께서는 본인이 쓰시던 헌 나무 도장을 깎아 버리고 손수 서툰 솜씨로 밤새워 도장을 파 주지 않으면 안 되셨다. 내 친구들은 모두 도장 전문가가 새긴 번듯한 도장으로 세련되게 도장을 찍는데 나는 손때 타서 거무죽죽한 나무 도장을 그것도 잘 새겨진 글씨가 아니라 삐뚤어지게 새겨진 보잘것 없는 도장을 몰래 꺼내 누가 볼세라 어디서 훔쳐 온 도장마냥 살짝 .. 2021. 1. 21.
한참은 더 따듯할 우리의 날들 - 눈물나게 만드는 감동적인 동영상 [ 한참은 더 따듯할 우리의 날들 ] 네? 네! 감사합니다. 합격이야? 합격이래? 변변치 않은 살림이었지만 대학에 합격했단 소식을 들은 날에도 번번이 떨어지는 입사 소식에도 엄마가 차려준 밥상에는 언제나 고기가 올라가 있었다. 엄마에게 고기반찬은 어떤 의미였을까? 끝내 물어보지 못한 질문들을 곱씹으며 엄마의 마지막 온기가 남은 반찬들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to. 그리운 엄마 우리 없는 그곳은 지낼만 해...? 거긴 걱정 같은 건 없으려나.... 참, 엄마 나 오늘 승진했어! 엄마 집 가서 따듯한 집밥이랑 한우 먹고 싶다. 여보 진급했다며?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우리 데이트나 할까? 연차 쌓여서 진급하는 건데 무슨 데이트야. 내가 맛집 알아놨는데? from. 우리 남편 아무..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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