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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感聲) 공감

텃밭에 자란 잔파를 쑥쑥 뽑아 매운 고추 너덧 개 송송 썰어파전 한 장 바싹하게 굽고 오늘만은 세상 시름 다 잊고 마주 하는 단 둘만의 성찬 그런 살가운 맛 한 번 보았으면 참 좋겠다.

by 행복을찾아@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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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알맞게 자란
잔파를 쑥쑥 뽑아
매운 고추 너덧 개 송송 썰어
파전 한 장 바싹하게 굽고
시큼하게 잘 익은 열무김치로
냉명 한 사발 얼렁뚝딱 만들어

 

오늘만은
세상 시름 다 잊고 덤으로
마주 하는 단 둘만의 성찬
그런 살가운 맛 한 번
보았으면 참 좋겠다.

 

[산을 낳은 여자 中]

 

 

 

 

새벽이 오면
하염없이 좋다.

 

내 속의 나와 만날 수 있는
가장 투명한 시간.

 

나는 이 고요한 시간을
한없이 사랑한다.

 

새벽은 나의 연인이며,
철학이며, 사상이다.

 

나의 존재를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미명의 새벽이 그냥 좋고 좋다.

 

[허기진 삶을 채우는 생각 한 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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