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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리플보다 장밋빛 가득한 가상화폐 '스텔라루멘(XLM)' & 리플과 스텔라루멘의 이해

by 행복을찾아@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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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하는' 사람을 두고 누군가는 투자라 말하고 누군가는 투기라 말한다. 사실 둘 다 맞는 말 같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투자는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는 것'을, 투기는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고 함. 또는 그 일'이라고 정의했다. 그렇다면 가상자산은 투기적인 요소도, 투자적인 요소도 모두 있는 것이 맞는 듯하다.

다만 필자는 해당 코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목적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해당 목적을 이룰 만한 역량이 있는지 최소한의 분석을 한 경우는 '투자'로, 그렇지 않고 묻지마 구입하는 경우를 '투기'로 정의한다.

■ 리플의 SEC 소송 중 폭발적 성장 '스텔라루멘'

그런 기준에서 봤을 때 스텔라루멘(XLM)과 리플(XRP)은 참 재밌는 코인이다. 둘 다 국제 송금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코인이다. 그런데 대중적인 인지도와 시가총액은 리플이 월등히 높고 전세계 주요 금융권과의 제휴도 리플이 훨씬 많이 맺은 상태다.

그런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의 발행사 리플랩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메이저 코인이라는 위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리플이 오히려 투기성 코인에 가까워진 모양새다.

SEC는 리플랩스가 2013년부터 현재까지 13억8000만달러(약 1조5525억원)어치 리플(XRP)를 현금과 교환해 리플랩스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리플랩스 공동설립자인 크리스 라슨(Chris Larsen)과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줬다고 보고 있다. 또 XRP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불법으로 증권 투자자를 모집했다고 결론지었다.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리플(XRP)의 가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그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옮겨간 건지 스텔라루멘의 루멘(XLM) 코인이 반대급부로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 중앙화된 리플과 달리 스텔라루멘은 탈중앙화 강조

그렇다면 스텔라루멘은 리플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스텔라루멘(Stellarlumen)은 본래 가상자산 명칭이 루멘(XLM)이지만 국내에서는 통상적으로 스텔라루멘이라고 부른다. 태생이 리플에서 분리돼 만들어진 코인이다. 2014년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이 기존 리플에서 하드포크해 스텔라루멘을 개발했다.

스텔라루멘은 별도의 채굴이 이뤄지지 않는다. 자체적인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SCP, Stellar Consensus Protocol)을 통해 필요하면 코인 발행을 추가하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연산력과 에너지 소모가 적고 거래자 자산을 스텔라 화폐인 스텔라루멘으로 바꿀 필요 없이 기존 법정화폐나 다른 암호화폐 등에 바로 전송할 수 있다.

리플 팀이 대부분의 노드를 운영해 어느 정도 중앙화된 리플과 달리 오픈소스를 사용한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창업자인 제드 맥케일럽 역시 리플랩스에 근무했던 만큼 리플에서 부족한 부분을 반영해 개선한 네트워크다.

스텔라루멘의 시작은 리플의 형제 코인이었지만 리플과 스텔라루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서비스 사용자에 있다. 리플이 기업과 기업 간 송금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스텔라루멘은 개인과 개인 간 거래(P2P)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스텔라루멘은 송금 수수료가 낮기로 유명한 리플보다도 낮은 수수료를 책정해 훨씬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스텔라 네트워크는 전 세계에 걸쳐 분산돼 있어 리플보다 훨씬 탈중앙화된 모습을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리플보다 스텔라루멘이 더 신뢰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금융 인프라 낮은 개도국에 집중 '착한 코인'

공익성을 앞세운 스텔라루멘은 아프리카 등 금융 인프라가 떨어지는 개발도상국에 먼저 진출해 금융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현재 스텔라루멘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대형 IT 기업은 IBM이다. IBM은 스텔라 네트워크를 사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앙은행, 국영은행 등과 제휴를 맞고 있다. 스텔라루멘은 IB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송금에 사용되는 스위프트(SWIFT, 국제금융통신망)의 비싼 송금 수수료와 느린 송금 인프라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IBM이라는 든든한 아군을 확보한 스텔라루멘은 이후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해나갔다. 세계적인 회계법인인 딜로이트 컨설팅(Deloitte)과도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나이지리아 5대 통신 사업자와 스텔라 네트워크를 연결해 서로 다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의 돈을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스텔라의 빠른 송금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는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안겨줬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은행 BVDH가 스텔라 블록체인을 이용한 유로(EURO)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 올해 1월에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스텔라 재단과 협력해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 XLM, 올해 급등하며 전고점 근접

12일 오후 코인원 거래소 스텔라루멘 가격.

이런 호재들을 업은 스텔라루멘(XLM)은 2017년 폭등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1월부터 꾸준히 가격이 상승, 전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12일 오후 7시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내 스텔라루멘(XLM)의 가격은 835원이다. 10일에는 958원까지 치솟았다. CBDC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협력 논의가 늘고 있고 리플과 SEC 간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스텔라루멘이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어 전고점을 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부에서는 가상화폐를 '가상자산'이라고 명칭을 변경했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스텔라루멘은 스텔라 재단에서 화폐처럼 사용되고 있다. '개인'의 금융 환경 가능성을 높이고 '가난'을 해결하고자 하는 스텔라루멘의 단기 모멘텀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장기적인 전망이 매우 높은 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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