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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感聲) 공감

난 비로소 눈을 떴다. 난 내가 어디 있는가를 알았다. 그건 내 잘못이었다.

by 행복을찾아@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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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곳에 빠졌다 

  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 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걸 못 본 체했다 

  난 다시 그곳에 빠졌다 

  똑같은 장소에 또다시 빠진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데 

  또다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 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미리 알아차렸지만 또다시 그곳에 빠졌다 

  그건 이제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난 비로소 눈을 떴다 

  난 내가 어디 있는가를 알았다 

  그건 내 잘못이었다 

  난 얼른 그곳에서 나왔다 

 

 

  내가 길을 걷고 있는데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 둘레로 돌아서 지나갔다 

 

 

  난 이제..

  다른 길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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