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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 이야기

[사랑글, 이별글] 대나무숲 이별글에 달린 베스트 댓글 (힘내세요. 충분히 멋진 사람이에요. 당신은. 진짜 사랑이란 게 어떤건지 겪어보고 알게된 몇 안되는 사람이 되셨잖아요.)

by 행복을찾아@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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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닮고, 여름을 닮고,
가을, 겨울을 닮고,
사계절을 닮은 사람이니
어떤계절에도 생각나겠죠.
어느 계절이 와도 겨울이겠죠.

 

시간이 답이고, 약이란 말이
과연 맞을까 싶을만큼 힘들겠죠.
태어나 처음으로 맛보는
어마어마한 상실감일거에요.

 

정말 괜찮아지긴 하는걸까
의심도 들겠죠.

 

좋은 사람 만날거란 말도
위로가 안될거에요.
좋은 사람 백 트럭이
그 한 사람만 못할테니까.

 

시간이 답이라기보단,
사실은 시간밖에 받이 없으니까
그게 힘든거겠죠.

 

시간이 약인게 아니라,
시간밖에 약은 없다는게
그게 힘든거겠죠.

 

그말은 곧,
정말 괜찮아지긴 하는걸까,
이대로 안괜찮아지면 그때 어쩌나.. 라는
수많은 의심과 불안을 견디며,

 

그냥 내가
버텨야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니까
그게 미치는거겠죠.

 

하지만 반드시
괜찮아 질거에요.

 

시간밖에 약은 없다지만
지금도 계절은, 시간은 가고 있고
약이되고있는 중이니까요.

 

다만 남들 보다 조금 느리게
회복 되는 것 일뿐.

 

 

 

 

아팠던 만큼 성숙해지진 않아요.
아팠던 만큼 더 아프게만 될거에요 한동안은.

 

부러지면 다시금 단단히 붙는
뼈같은 게 아닌 마음의 상처이기에,
흉이 진 상처이기에 후빌수록
더 쉽게 벌어지고 아플거에요.

 

그러니까 흉마저 무뎌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오래 걸릴거에요.
그러니까 시간에 기대어 버티고 버텨보세요.

 

아무리 햇살 좋은 봄 날이어도 추울거에요.

 

그래도 언젠간, 계절 계절 지나가다보면,
지금처럼 햇살 좋은 날마저 춥고 시린게 아닌,
햇살 좋은 날을 그대로의 따스한 날로
마주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추운 봄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따스한 봄으로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올거에요.


힘내란 말 정도로 힘이 날 순 없겠지만
힘내세요.
충분히 멋진 사람이에요. 당신은.

 

진짜 사랑이란 게 어떤건지 겪어보고 알게된
몇 안되는 사람이 되셨잖아요.

 

그렇기에 진짜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셨으니까..

 

언젠가,
조금은 아팠던 인생의 에피타이져를 끝내고
다시금 진짜 봄을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때부터에요.
당신 인생의 달콤한 메인 메뉴의 시작은.

 

그러니까 조금은 시린 에피타이져였노라고,
그러니까 메인 메뉴는 달콤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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