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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 이야기

[사랑글, 감동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여학생의 엄마 관련 감동글 (엄마와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잖아. 엄마는 수저가 아니야. 엄마는 내 세상이야.)

by 행복을찾아@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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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참 이상해.
왜 엄마가
수저가 돼버린걸까?


왜 사람들은 엄마를
직업으로
평수로
차로
얘기하는걸까?


나는 알아.
엄마의 통통하던 14살을.
아빠를 반하게 한 24살을.
오빠를 반지하에서 재우던 26살을.


내 바이올린을 메고
나랑 집까지 걸으며
내 손에 은행잎을 쥐어주고
책사이에 끼우라던 37살을
그리고 그때 엄마의 꿈들을.


14살 엄마는 언니보다 예쁘고 싶었고.
24살 엄마는 동생 밥해주는게 싫어 혼자 살고 싶었고
26살 엄마는 예쁜 딸을 낳고 싶었고
37살 엄마는 나에게 세상을 주고 싶었잖아.

내가 꿈을 꾸게 했고
내 꿈들을 모두 이뤄준 엄마는
엄마와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잖아.


엄마는 수저가 아니야.
엄마는 내 세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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