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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숲 #27769번째 외침: 2015. 4. 18
ㅁㅊ
일주일전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데
앞자리에 앉은 여자분이
확인을 못하셨는지
과제를 못해오셨더라고요.
안절부절하고 있으니까
옆자리에 앉은 남학우가 그러길;
"조교 오기 전에 이거베껴...
네가 예뻐서 주는 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고."
여자분이 정말 고맙다며
풀이과정을 쓰고 있었는데
교수님이 들어시고 출석 부르시고
과제를 걷기 시작하셨어요.
보니까
여자분이 다 베끼질 못하셔서
당황하신것 같았습니다.
그걸 눈치채셨는지
남자분이 지우개 달라고 하더니
자기 과제 윗 칸에 적어두었던
이름, 학번을 지우고 여자분에게
"이름. 학번?"
묻더니 그대로 적으시더니
앞에가서 당당하게 내고 오셨습니다. ㅋ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둘이 사귀고 있는 것 같아요.
남잔데
저런 스웩은 어디서 배우는 건가요?
진짜 형한테서 배우고 싶은데
전 남자니까
저런 배려 받진 못하겠죠. ㅅㅂ
타 수업에서 과제 같은거 두 개 가져오고
저런 수법으로 여자친구 만들고 싶은데
여자분들은 저런 배려 받으면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아니면 심쿵수법인가요?
저 형이 뒷자리 어딘가에 앉은
나도 설레게 하니까. ㅋㅌㄱㄹㄴㅇ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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