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감성(感聲) 공감156 사실 내 안에는 모든 나이가 다 있지. 그 세월들을 다 거쳐 왔으니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中] 미치 앨봄 님 사실 내 안에는 모든 나이가 다 있지. 난 3살이기도 하고, 5살이기도 하고, 37살이기도 하고, 50살이기도 해. 그 세월들을 다 거쳐 왔으니까. 그때가 어떤지 알지. 어린애가 되는 것이 적절할 때는 어린애인 게 즐거워. 또 현명한 어른이 되는 것이 적절할 때에는 현명한 어른인 것이 기쁘네. 어떤 나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라고! 지금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이가 다 내 안에 있어. 이해가 되나? 2020. 12. 27. 왜 그대들은 하나같이 초봄에 피어나지 못해 안달인가? [아프니까 청춘이다 中] 김난도 님 꽃은 저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다. 개나리는 개나리대로, 동백은 동백대로, 자기가 피어야 하는 계절이 따로 있다. 꽃들도 저렇게 만개의 시기를 잘 알고 있는데, 왜 그대들은 하나같이 초봄에 피어나지 못해 안달인가? 그대, 좌절했는가?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2020. 12. 27. 짐 같이 들어 줄 너의 존재를 보고 있노라면, 인생 꽤 잘 살았다 싶다. 전화가 오기엔 늦은 시각,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집 근처니 나오라는 말. 평소보다 떨림이 많은 목소리에많은 생각을 주워담고집을 나섰다. 여느 사내들이 그렇듯 친구는,'뭐하고 있었냐?'며쏟아내고 싶은 말을목구멍으로 삼켰다. 어쩐지..이 시간에 니가전화한 것 자체가무슨 일이 생겼다는거야. 모른 척 실 없는 소리를 몇 분,친구는 참아왔던 말을애써 내려놓았다. "앞으로 가야하는 건 알아." "하지만 방향을 모르겠어." 누구나 하는 고민.그야 그렇다.나도 하는 고민이니까. 사실은몇 시간을 얘기해봐도전혀 해결되지 않을 주제였다. 하지만 헤어지기 전친구가 건넨 말. "고마워, 힘이 된다." 왠지 이해가 된다.왜냐면 나도 힘이 됐으니까. 그거면 충분했다. 같은 고민에. 같은 생각을함께할 누군가가 있다는 것. 또 그.. 2020. 12. 27.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고 그냥 당신에게 물들면 되는 것을.. [바보, 꽃잎에 물들다.] 김시천 님의 시 그냥 물들면 되는 것을 그냥 살포시 안기면 되는 것을 저절도 물이 들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것을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말로만 요란하였구나 그만, 바보짓을 하였구나 그냥 물들면 되는 것을 노을이 하늘에 물드는 것처럼 꽃에 꽃물이 드는 것처럼 그냥 꽃잎에 기대어 가만히 가만히 물들면 되는 것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고 그냥 당신에게 물들면 되는 것을 2020. 12. 27. 사랑해(海)에 빠지다. 너는 사랑을 안 해 봐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사랑을 한다, 사랑을 느낀다, 등의 많은 표현들이 있지만, 사랑에 대해 가장 정확한 말은 사랑에 빠진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해. 물에 빠지는 사람이 이것저것 생각하겠니? 사랑이란 그것처럼 빠지는 거란다. 눈을 감고, 강물 속에 뛰어들듯이. 2020. 12. 27. 아무도 그대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미움이 그친 바로 그 순간 中 - 송봉모 님] 그대는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입는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과연 그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누군가 그대를 나쁘게 말하거나 큰 소리로 욕을 했다고 해서, 또는 그대를 한대 쳤다고 해서, 만일 그대가 그것 때문에 마음이 상처 받고 모욕을 당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대 자신이 그것을 모욕적인 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그대를 화나게 했는가? 그것은 그대가 그것을 화나는 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누군가 그대의 감정을 자극했는가? 그것은 그대가 그 일을 기분 상하는 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그대를 자극하는 그 일에 대해 그대가 어떤 판단을 내리는 가에 달려 있다. 단지 외부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 때문에 그대의 감정에 불을 붙이고 습관처럼.. 2020. 12. 27. 환생 -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로 다시 태어나다.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中 - 전경린 님] "지구사 사람들의 65퍼센트가 환생을 믿는단다." "누가 그러는데, 살아 생전 자기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는구나." "그러니까.. 지금의 얼굴은 전생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인 거야." "피~ 거짓말.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면요?" "그러면 다시는 안 태어나지." https://coupa.ng/bQVB4N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COUPANG www.coupang.com 2020. 12. 27. 당신을 사랑할 자신이 없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항상 제게 묻지요? 늙어서도 사랑할 자신 있냐고... 당신의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갈수록, 내 사랑도 늘어갈 것이고... 당신의 눈이 침침해질 때쯤, 내 사랑은 마음을 비출 것이며... 당신이 힘들어 누워 있을때, 내 사랑이 같이 할 것이며... 당신이 눈을 감을때, 내 사랑은 당신을 지킵니다. 당신은 그저 내가 이마에 입맞춤할 때, 미소 한 번만... 날 살아가게 한 그 미소 단 한 번만 지어주면 됩니다. 당신을 사랑할 자신이 없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2020. 12. 27. 사랑에는 무수한 정의가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는 헌신이다. 사랑은 상대가 잘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 혹은 미리 해주는 것이다. 전화를 걸었더니 한참 후에 그녀가 받았다. 그리고 몇 마디 못 잇더니 엉엉 우는 것이었다. "무슨 일 있었어?" 물어보는 것조차 미안했다. 그녀가 무엇 때문에 울던 그것은 항상 같다. 외로움 때문이다. "아냐. 머리끈이 없어져서 그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난 그녀의 집에 가서 같이 머리끈을 찾았다. 용케도 그것은 멀리 가지 않고 침대와 벽 사이 좁은 틈에 끼어있었다. 그녀는 어린아이 같다. 내가 돌봐주지 않으면 자주 엉엉 울어버린다. 우리가 만난 건 서로에게 행운이다. 난 돌봐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타입이니깐.. 한 번은 그녀가 길을 잃어버렸다고 전화가 왔다. 그곳은 대전이었는데 나도 전혀 알 수 없는 길이었다. 난 그녀에게 택시를 타고 무조건 터미널로 가라고 했고, 그녀를 찾아서 .. 2020. 12. 27.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기대하고 있지? 그건 지금의 네게는 역효과야. 나는 "힘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기대하고 있지? 그건 지금의 네게는 역효과야. "힘내라! 열심히 살아라"라고, 격려하는 소리들만 넘치는 세상. 이제 사람들은 그런 말로는 참된 힘이 솟지 않아. 나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고 싶어. "힘 내지 않아도 괜찮아." 너무 힘을 내려고 애쓰는 바람에 네가 엉뚱한 길, 잘못된 세계로 빠져드는 것만 같아. 굳이 힘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잖니? 인간이란 사실 그렇게 힘을 내서 살 이유가 없어.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거꾸로 힘이 나지. 몹쓸 사람들은 우리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그런 사람들이야. 힘을 내지 않아도 좋아. 자기 속도에 맞춰 그저 한발 한발 나아가면 되는 거야. 2020. 12. 27. 난 비로소 눈을 떴다. 난 내가 어디 있는가를 알았다. 그건 내 잘못이었다.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곳에 빠졌다 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 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걸 못 본 체했다 난 다시 그곳에 빠졌다 똑같은 장소에 또다시 빠진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데 또다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 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미리 알아차렸지만 또다시 그곳에 빠졌다 그건 이제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난 비로소 눈을 떴다 난 내가 어디 있는가를 알았다 그건 내 잘못이었다 난 얼른 그곳에서 나왔다 내가 길을 걷고 있는데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 둘레로 돌아서 지나.. 2020. 12. 27. 스스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그가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랑에는 이유가 있다. 中] 김영주 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었던 어느 날 난 그만 실수로 줄을 놓치고 말았다. 강아지는 난생 처음 온 절호의 찬스라 생각했던지 전속력으로 그동안 감추어뒀던 질주본능을 발휘하여 달려나가고 순식간에 점점 멀어지며 고 놈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감이 확 밀려 왔다. 난 오직 잡아야 한다는 그 생각에 죽어라 하고 뛰어 쫓아갔지만 내가 따라 뛰면 뛸수록 그 모습을 살살 돌아보면서 우리 못된 강아지는 더욱 그 숏다리를 부지런히도 돌려서 도망가는 것이었다. 그럴수록 점점 우리 사이는 멀어지고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다. 난 그때 처음 알았다. 다리의 길이보다는 다리의 숫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그러다 내가 지쳐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멈춰 서버리고 말았다. ‘헉헉... 이제 끝이야 저놈을 못볼지도 몰라’ 숨이 턱.. 2020. 12. 26. 이전 1 ··· 9 10 11 12 1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