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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스토리71

그는 그녀에게 온 것이 분명하지만 마음까지 다 온 건 아니었다. [그런 사람이 있었다 中] 푸른밤, 문지애 입니다. 넌 그런적 있어? 어젯밤 잠들기 직전에도 그 사람 생각 했던 것 같은데.. 아침에 눈뜨자마자 또 그 사람은 오늘 뭘 할까 그 생각부터 했던 적. 날씨가 맑으면 맑아서 비가 오면 비가 와서 그 사람 기분은 괜찮을까 걱정이 됐던 적. 이 모든게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일까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해 본적. 그런데 아무리 고민해 봤자 그 사람을 좋아 하는게 분명하다는 결론밖에 안나온 적. 좋아하는 건 좋은 일인데 그런데 이상하게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마음이 아팟던 적. 그 사람이 다른 사람 때문에 웃는 것도 다른 사람 때문에 우는 것도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그 사람보다 내가 더 간절히 바랬던 적. 그 사람이 향하고 있는 곳이 내가 아닌 줄 알면서도 지금이 좋은 기회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오랫.. 2021. 1. 3.
넌 누군가를 미친듯 그리워 한적 있니? 넌 누군가를 미친듯 그리워 한적 있니? 하루 종일 그 사람 생각에 전화만 쳐다본 적 있니? 별일 없이 누워서 그 사람 생각에 웃다 울며 잠못이룬적 있니? 술 취하면 잊을 수 있을까..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술에 취해 본 적 있니? 아무 의미 없던 둘 사이 일이.. 정말이지 하나하나 추억이라서 잊을세라 하나하나 되새기며 기억했던 그런 사람 있었어? 그 사람 아프다는 얘기에 차마 뒤에서 챙겨주지 못하고 그사람 아픈단 사실에 웃는 것도 밥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이유 없이 미안해서 내 몸이 더 상해 버릴 정도로 누굴 사랑한 적.. 넌 있니? 너 자신보다 더 소중해서.. 정말이지 다 줄 수 있을 정도로 아꼈던 사람.. 넌 있었니? 결국엔 너 때문에 곤란해하는 그 사람 표정 하나에.. 흐르는 눈물 억지로 닦아내.. 2021. 1. 2.
하얗게 눈사람이된 두 사람은 서로를 닮아갔다. [사랑을 말하다 中] 라디오 푸른 밤 그리고 성시경 입니다. 그녀의 볼이 점점 빨개지더니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그러더니 스르르 잠이드는 것이다 하지만 '알퐁스도테'의 '별'에 나오는 장면과는 사뭇다른 분위기다. 그곳은 시끄러운 학교앞 주점이었고 테이블 맞은편에는 과친구들이 10여명 앉아서 최근 그들을 괴롭히고 있는 경제학개론 수업에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에게 조용하게 말했다 "너 취했구나. 내가 집에 데려다줄게.." 그녀는 순순히 일어서더니 불빛마저 비틀거리는 골목을 지나 굴다리를 지나고 자취방이 있는 동네로 걸어갔다. 그는 그녀의 가방을 들고 한 발짝 뒤에서 따라갔다. 그런데 그녀가 집앞에 도착하자 갑자기 휙 돌아서더니 이렇게 말하는것이 아닌가. "선배! 날 좋아한다고 말해도 돼." "기회는 매일 오는 게 아니니까." 두 사람은 10월이 가기전에.. 2021. 1. 2.
사랑을 말하다.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등은 늘 신비롭게 반짝인다. 신기하게도 문자가 소리로 변했다. 그녀와 메신저를 할 때면 그녀가 띄우는 글자들이 그녀의 목소리가 되어 들려왔다 그녀가 보낸 메일에서도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고 심지어는 그녀의 컬러링으로 등록된 음악을 거리에서 우연히 들어도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잠에서 깨어난 새끼 고양이 같은 목소리가.. 그녀는 백화점의 인터넷쇼핑몰에서 근무한다. 남자는 쇼핑몰에서 프린터 잉크 정품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된 것은 재생잉크였다. 남자는 업체의 속임수라고 생각했고 화가 나서 항의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반품처리가 되지 않았다. 다시 전화 걸었고 세 번째 상담원과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남자는 죄송하다고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진심을 느꼈다. 그전 상담원들은 형식상 사과는 했지만 '아휴~ 또 끈질긴 녀석한테 걸.. 2021. 1. 2.
우리에게는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사랑을 말하다 中] 푸른 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우리에게는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녀는 영문으로 이렇게 쓰여 있는 카드를 집어 들었다. 그녀는 하루 일과가 끝나면 회사 근처에 있는 대형 문구점에 들렀다. 그곳에서 이미 수백 번은 본 상품들을 구경하고 그중에서 볼펜, 연필, 지우개, 편지봉투, 이런 작은 것들을 하나씩 사서 집에 돌아가곤 했다. 그런데 그날은 매장 한구석에 놓인 그 카드를 발견한 것이다. 그녀는 그 문구를 보고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카드를 들고 카운터로 갔다. 집에 돌아와 책상 서랍을 열었다. 그 안에는 이미 한가득 그녀의 문구수집품들이 들어있었다. 그녀는 그 카드를 그 안에 넣으면서 가방에 있는 휴대전화를 꺼냈다. 부재중 전화 3통이 표시되어 있었다. 오랜만이었다. 전화가 온 것, 그에게 전화가 온 것 모두가.. 그녀가 .. 2020. 12. 31.
잡으려고 했어도 잡을 수 없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다 "보내주라. 나 그냥 그사람한테 갈게" 벌써 몇 시간째 그녀는 그를 설득하는 중이다. 하지만 그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그녀 역시 그에게서 보내준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이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을 생각이다. "네가 그러라고 하지 않아도 나 그냥 갈 수 있는 거 너도 알지?" "근데 나는 꼭... 네가 날 보내줬으면 좋겠어." "가서 행복하라고, 그렇게 말해주면 안돼? " 어이없는 요구라는 것쯤 그녀가 더 잘 알고 있다. 세상 어떤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그것도 다른 남자에게 가겠다는 여자에게 그래 니 마음 알았으니 보내주마 하겠는가? 그의 대답을 듣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냥 이렇게 가버리면 그 사람에게도 편하게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았다. 마음에 한 가득 짐을 떠안은.. 2020. 12. 27.
"사랑에 모든 걸 던져본적 있어?" 친구가 취했다. "사랑에 모든 걸 던져본 적 있어?" 친구가 취했다. 그만 마시라고 말하자.. 자신은 한번도 그런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술병을 비운다. 빈 술병안으로 긴 그림자가 떨어졌다. 여자 친구는 내 전화를 받고 나왔다. 우리 셋은 어릴 때부터 친구였고, 서로에게 숨길 게 없는 허물 없는 사이였다. 다시 새 술병이 테이블 위에 올려지고 친구의 넋두리는 술이 줄어감에 따라 점점 더 길게 이어졌다. 자신에게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고 그 여인도 자신을 사랑했지만 서로 주저하다가 헤어졌다는 내용이었다. 지금도 자신이 왜 그랬는지 후회가 된다며 소리는 내지 않았지만 어깨를 들썩였다. 나는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그때 니 상황이 좋지 않았지.." 라고 말해주었다. 친구는 한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우리들은 그걸 모두 알고 .. 2020. 12. 26.
[러브 스토리] 그 밤의 소풍 "이 공원 아담해서 참 좋다, 마음에 들어. 다음에 여기로 소풍 오자." 남자는 말했었다. 남자와 여자는 겨울의 시작에 만났다. 혹한의 날들이 계속됐지만 추운 줄을 몰랐다. 처음 공원에 갔던 건 봄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여자의 집 뒤에 있는 작은 공원이 마음에 든다며 남자는 피크닉 가방을 선물해주며 말했다. "봄이 깊어지고 햇살이 따스해지면 우리 소풍 오자." 여자는 설레며 봄을 기다렸다. 궁리가 많았다. "4월이면 될까, 5월이면 더 좋을까. 샌드위치가 좋을까, 김밥이 재미날까." 질문이 많은 여자를 남자는 재미있어했다. 아끼는 모포를 가방 안에 넣어두고 여자는 차곡차곡 소풍 준비를 했으나 봄은 차분하던 겨울과는 달랐다. 정신없이 지나갔다. 남자는 점점 더 바빠졌고, 여자는 투정이 많아졌다. 오늘도 남.. 2020. 12. 26.
사랑한다는 것은? What is love? 사랑한다는 것은 세상에 나만큼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대로 상대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를 닮아가는 과정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계절에 맞춰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노래를 부르지만 각자 자기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함께지만 따로, 따로지만 함께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새장에 새를 가두고 곁에 두는 것이 아니라 놓아주는 것이다. 함께 있을 때 행복하기에 혼자 하늘 높이 날다가도 사랑이 그리워 그대 품에 안기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내 사랑을 아낌 없이 다 주는 것이다. 상대의 .. 2020. 12. 26.
공주를 사랑한 병사. [행복을찾아 - 내마음꽃피워봄] 공주를 사랑한 병사 시네마 천국이라는 옛날 영화에서 주인공 토토한테 할아버지가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해준 게 있어. 공주를 사랑한 병사 이야기야. 병사는 공주를 너무 사랑했고 공주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 했어. 공주는 자신의 발코니 아래서 100일을 기다려주면 병사와 결혼하겠다고 약속을 했어. 병사는 약속대로 공주의 발코니 아래서 매일 공주를 기다렸어. 그런데 딱 99일까지만 공주를 기다리고 100일이 되는 날 병사는 사라졌다는 이야기야. 병사는 신분의 차이로 모든 사람들이 반대할꺼고 공주가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을잘 알고 있어서 그랬을꺼야. 그리고 병사는 기다리는 99일 동안의 행복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했을꺼야. 사랑하는 공주를 위한 배려차원에서도 자신이 사라져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을꺼고... .. 2020. 12. 26.
사랑이 전부인 남자와 사랑이 전부가 아닌 여자. A man whose love is everything and a woman whose love is not everything 사랑이 전부인 남자와 사랑이 전부가 아닌 여자 어제 친한 형과 술을 마시는데 여자친구랑 잘 지내냐고 물어보셨어요. 헤어졌다고 대답하니, 왜 헤어졌는지 이유를 물어보시더라구요. 저랑 안맞는 부분들로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다고 말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맞아서 헤어지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그건 니가 그녀를 버린거라고 얘기하네요. 결혼도 두 사람의 사랑만 있으면, 현실의 벽 같은 건 문제가 안된다고 얘기하면서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혼자 엄청 울었습니다. 헤어지자고 말을 꺼낸 건 제가 맞지만 이미 여자친구가 절 사랑하지 않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여자친구는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집 없이 결혼은 절대 안한다고 항상 말하던 사람이었어요. 저는 좀 부족해도 서로 아껴..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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