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486 [사랑을 말하다] 우주 어딘가에 완전한 세상이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통째로 사랑하고 있는 당신이라는 세상. 두 사람은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 좋아하는 음식도 비슷했고 둘 다 강아지를 몹시 좋아했으며 서로 해를 등지고 느릿느릿 걸어가기를 좋아했다. 어쩌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할 때면 우린 참 다르게 자랐구나 서로 신기해 할 때도 있었지만 이것은 불편한 이질감 이라기 보다는 즐거운 발견에 가까웠다. 그러다 어느 날 남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에게 말했다. '다음주 쯤에 우리 집에 한번 가자. 엄마도 너 보고 싶으시대. 내 동생이 저번에 너 본거 얘기했거든 너 엄청 예쁘고 괜찮다 그랬더니 완전 궁금하신가봐 괜찮지?' 하지만 여자는 괜찮지 않았다. 마음이 덜컥 내려앉은 느낌. 여자는 제일 친한 친구를 만나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남자친구의 집에 가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피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친구는 여.. 2021. 4. 10. [사랑을 말하다] 너는 바람이 부는 곳으로 얼굴을 돌려 눈을 가늘게 뜨고 오늘은 바람이 참 좋다고, 그렇게 웃으면서 걸어갈 수 있기를..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 정류장 긴 의자에 앉아있을 때 발 빝으로 바람이 불어왔어. 한참이나 발 빝을 맴돌며 낙엽들을 빙글빙글 돌리는 그 모습을 난 한참 동안 지켜봤어. 빙그르르.. '그래 시간을 돌린다면 너를 좋아하기 전으로 돌아가야지 아니 널 알기도 전으로 돌아가야겠어' 나는 버릇처럼 아무도 묻지 않은 질문에 열심히 대답을 생각했고. 한밤중에 깨어나 고인 공기가 답답해 창문을 열면 캄캄한 밤공기를 뚫고 불어 들어온 바람 가슴은 또 이유없이 서늘해졌어. '내가 잘할게. 그러면 되잖아' 마지막까지 매달렸던 내 목소리가 그런 나를 지켜봐야했던 네 한숨소리가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거야' 너의 마지막 말이 그리고 정말로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던 네 뒷모습이 다 그 바람 속에 들어있어서 나는 서둘러 창문을 닫아.. 2021. 4. 9. [사랑을 말하다] 나 너 진짜 좋아. 너랑 만나고 싶어. 최고로 단순하게 사랑을 말하다. 두 사람은 최근 급속히 가까워졌다 무엇보다 서로 연락하는 횟수가 늘었다 '뭐해?' '그냥' '춥다' '옷 얇게 입었어?' '마음이 추워' 뭐 그런 것들? 혹은.. '어디야?' '네 마음속' '뭐야' 뭐 그런.. 남들이 보면 시시해 죽을 수도 있는 메시지들을 하루에도 수없이 띵똥 거리며 주고 받았고 그러다 불쑥 만나기도 하고 가끔 밤길을 걸을 때면 묘한 설렘도 감돌았고 헤어질 때는 '이제 그만 일어나자' 라고 말할 때부터 정말로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30분이 넘기도 했다. 여자는 들뜬 마음을 티내기 시작했다. 메시지 끝에 살그머니 하트를 붙인다거나 웃을때 솜방망이 같은 주먹으로 남자의 허벅지를 막 때리기도 하고.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전화기가 조용했다. 내내 기다리던 여자는 참지 못하고 먼저 메시지를 .. 2021. 4. 8. [사랑을 말하다] 너는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버렸구나. 나처럼.. 술 한잔도 부담스러워 하던 네가 어젠 술을 많이 마셨다고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고 조금 엄살을 부리면서도 어쩐지 행복하게 웃어 보였던 날. 그때 난 알아버렸어. 어쩌면 곧 너한테 누가 생길 수도 있겠구나. 그러다 친구들과 우리 다 함께 있던 자리. 걸려온 전화 한 통에 너는 그렇게도 행복한 얼굴이 돼서는 세상에서 제일 어이없는 핑계를 만들어 냈었지.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겼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을 다 버려놓고 자리를 뛰쳐나가던 네 모습을 봤떤 날 그때 난 알아버렸어. 너한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버렸구나. '좋아? 그렇게 좋아?' 그때 난 그렇게 말했을 거야. 묻고 싶었던 건 따로 있었지. '정말 사귀기로 한거야? 괜찮은 사람 맞아? 벌써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지? 아직 그런 사인 아니지?.. 2021. 4. 5. [사랑을 말하다] '나를 사랑해?' 그대가 물었고, '사랑해' 내가 대답했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안 나올 줄 알았는데' 30분쯤 늦게 나타난 남자를 향해 여자가 그래도 웃으며 말합니다 '안 나오려고 했는데' 거칠한 얼굴의 남자는 웃지도 못하고 대답합니다. 서로의 마음이 아닌 다른 이유로 다시는 보지 말자 말했던 두 사람 하지만 한 달만에 여자는 참지 못해 전화를 걸어버렸고 겨우 몇 초의 신호음에 남자는 그 전화를 받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우린 안될텐데 또 처음부터 다시 힘들어야 되는데 너는 이래도 나는 이러면 안되는데 수 많은 생각들과 싸웠을 어젯밤을 보여주는 듯 막 만난 두 사람의 얼굴은 이미 지쳐있습니다. 남자가 자리에 앉은 후 한참 만에 여자가 꺼낸 말. '꼭 할말이 있어서 전화했어' 그리고 또 짧지 않은 침묵 후 다시 여자가 말합니다. '사실은 할말은 없는데 보고 싶어서' 너무 당연하고 너.. 2021. 4. 3. 앞으로 보험처리 안되는 사고 (음주운전 사고내면 전액 개인보상) “이것은 알면서 저지른 살인행위다.” ‘패가망신’(敗家亡身). 집안을 무너뜨리고 자신을 망하게 한다는 뜻으로, 개인의 잘못이 가족에게까지 미쳐 집안을 망가뜨린다는 네 글자입니다. 앞으로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에게는 보험금 전액을 돌려받아 ‘패가망신’에 가까운 경제 책임을 물리는 등 처벌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에 이어진 조치로 기존의 자동차보험 제도가 개선됩니다. 국토부는 먼저 음주운전과 함께 무면허·뺑소니 사고의 경우 보험사가 피해자 등에게 지급된 보험금 전액을 가해자에게 구상할 수 있도록 추진합니다. 국토부는 나아가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을 통해 사고부담금 상한을 아예 ‘지급된 보험금 전액’으로 규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음.. 2021. 4. 2. 일본에서 현자타임온 대만인 2021. 3. 27. [사랑을 말하다] 잘 참고 있었던 내 마음, 네가 어제 가져갔던 내 마음 돌려줘. '그럼 우리 사귈까? 어차피 우리 매일 만나는데 매일 전화도 하고 그치' 어제 바람이 참 좋다고 이렇게 한강에만 와도 여행 온 것 같다고 아파트 위로 보이는 보름달이 유난히 크고 둥글다고. 어쩐 일인지 많이 들떠있던 네가 생각지도 못했던 그 말을 했을 때 그때가 어제 저녁 9시쯤. 그리고 오늘.. '우리 이거 사귀고 그러는 거 아무래도 안 되겠지? 너도 지금 엄청 어색하잖아 그치 그치 그치? 다행이다 나 오늘 계속 불편해서 죽을 뻔했거든 근데 딱 보니까 너도 그런 것 같더라고 역시' 커피를 마시고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 내가 보일만큼 덜덜 떨리는 손으로 네 손을 잡았을 때 몇 초가 지나지 않아 네가 어색한 웃음으로 네 손을 빼내며 그 말을 했을 때가 오늘 저녁 9시쯤 딱 하루였네 딱 스물 네 시간... 2021. 3. 27. 장윤정이 새벽에 울면서 전화했을 때 시어머니가 해준 말 2021. 3. 27. LG전자 출신이 말하는 LG가 핸드폰 사업 접게 된 경위 2021. 3. 26. 태종 이방원의 가장 큰 업적은 세종을 왕으로 세우고 왕권 강화를 위해 싹수 보이는 놈은 다 죽였다. 태종 이방원의 가장 큰 업적은 세종을 왕으로 세우고 왕권 강화를 위해 싹수 보이는 놈은 다 죽였다. 고려 왕조의 마지막 기운이 느껴지던 어느 날, 이방원과 정몽주(鄭夢周, 1337~1392)가 술상을 앞에 놓고 자리하였다. 자신의 야망 실현에 걸림돌이 되었던 정몽주를 회유하기 위한 이 자리에서 이방원은 먼저 시 한 수를 읊었다. 우리네 세상살이 중간중간에 부딪치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 시를 잠깐 짬을 내어 감상해보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서 백 년까지 누리리라 이른바 ‘하여가(何如歌)’라고 하는 것이다. 정몽주에게 고려 왕조에 대한 절개를 굽힐 것을 권유하면서, 자신의 뜻에 동참하라는 것이었다. 참으로 이방원다운 솔직하고도 직설적인 .. 2021. 3. 25. 대한민국 탄도미사일 현무 - 소형 핵무기 파괴력 (운석 충동 방식) 현무가 전술핵급의 파괴력을 지녔다는 건 벙커 파괴력이 그렇다는 거고.. 실제 운용방법도 적 지휘벙커 같이 깊숙히 숨어 있는 중요 전략목표 타격이지 야전군 타격이 아님. 벙커버스터 같은 원리라는 거.. 이걸 오해해서 진짜 전술핵처럼 적 기갑 웨이브에 쏴 봤자 중간에 깊은 구멍 하나 만들고 유의미한 타격을 줄 수는 없음. 애초에 탄두부가 2차대전때 철갑탄처럼 대부분이 금속이고 벙커 파괴용의 최소한의 장약만 들어감 근데 이정도만 되도 중국이랑 일본은 경끼 일으킬만 함. 이전까지는 실제 전쟁이 일어나 현무 순항미사일이 몇 백발씩 날아와도 지휘부가 타격 받을 확률은 적음. 작정하고 한국이 먼저 잠수함으로 코앞까지 가서 먼저 쏘지 않는 한은 방공방에 걸리는 즉시 벙커로 대피하면 되니까. 근데 현무4가 나오면서 지휘.. 2021. 3. 24. 이전 1 ··· 3 4 5 6 7 8 9 ··· 41 다음 728x90